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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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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윤 댓글 8건 조회 1,379회 작성일 06-05-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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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무렵에도
아침처럼 새봄처럼 처음처럼
항상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

윗 글은 육군 00사단 성당 사제관에 걸려 있는 詩입니다. 요즘 이 글이 모소주회사의 소주이름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더군요.

 2004년7월12일 부터  6군단 전사단을 돌며  복지회관에서 숙식을 하며 오랜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앞둔중견간부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교육을 시킨적이 있습니다.
 아들이 비싼 탱크를 몰던 시절 아들생각하고 병영체험처럼 떠나 300여명의 장병들과 언제 내가 또 군대 짬밥을 먹어보겠느냐 생각하며 오랜만에 병영체험을 떠났었지요.

30여년전 우울한 가정환경에 대한 회의와 소심한 내자신의 성격을 개조하고자 머리 백호(빡빡)로 밀고 포항으로 향하던 날 , 당시 6순이시던 어머님은 무슨 연유인지 바늘.실과 만원짜리 몇푼을 쥐어 주셨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잃어 버리지 않게 팬티안에 속주머니 하나 만들라는 깊으신 뜻이 있었던 것이지요.
훈련소 들어가서 박박기고 구르다 보니 당시 끈으로 묶던 팬티가 너무 날씬해진 허리덕분에 늘 골반아래로 내려가 추켜 올리기 바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도 지겹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 된 것입니다.이번에 저희 한국폴리텍대학과 국방부가 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벌이는 2006년도 군전역예정 장교 사회적응교육에  적임자로 차출되어 본의아니게 또 짬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충성!  신고합니다~~
예비역 해병병장 빈들은  2006년 5월17일부터 동년 6월16일까지 1개월 동안 국방부취업지원단전임교수로  경남 사천 해군제2함대 사령부를 시작으로 포항 해병1사단, 공군18전투비행단등 육.해.공 총 3000여명의 교육을 명을 받아 파견근무키로 되었기 이에 신고합니다.
초심으로 돌아와 다시 뵙겠습니다.
충~~~~~~~~~~~~~성 !!!!!!!!!!!!!!!!!!!!!!!!!!
(저희집 울안의 은꿩의다리 입니다. 돌아올때면 만개 할듯~~~)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조심히 다녀오세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육,해,공 두루 섭렵하시고...잘 훈련된 조교들 끼고? 사회적응훈련을 마치시고 난 후의 모습은 어떠실까? 요즘 애들 말로 짱??!! 갑자기 아들이 막 보고 잡네~ㅠ.ㅠ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앗, 고생하시겠습니다. 육해공을 망라하면 한 마디로 '국군'을 교육하시는 거네요. 잘 다녀오십시오.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아들이 군문제로 고민하는 걸 보면 누구나 치르는 홍역인가 봅니다.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

  잘 다녀 오시길...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건강 조심하시고 잘 댕겨오세유 !!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사천쪽이 여기서 가까운데..교육사령부는 아니 오시나요?이곳도 공군이라면 거쳐 가야 하는곳인디...^^

김남윤님의 댓글

김남윤 작성일

  네, 한미순님, 금산면에 있는 공군교육사령부에 다녀왔습니다. 해군제2함대 사령부는 평택에 있어 오늘 교육이 끝났지요. 춘천에서 진주로 진주에서 평택으로 고된 기동훈련에 벌써 몸이 파김치가 되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