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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물방울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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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윤 댓글 8건 조회 938회 작성일 06-06-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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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풀잎에 앉아 있어 봤다
나는 하늘땅만큼 높은 폭포에서 번지점프도 해보았지
나는 괴팍한 녀석 몸 속을 다 들여다 보았는걸
나는 예쁜 아이 몸도 다 닦아 주었단다
나는 사랑의 기쁨을 만져 보았지
나는 이별의 슬픔을 꾹꾹 겪어내야 했는걸
조잘조잘 재잘재잘.....
또르르르 까르르르.....
제각기 다른 경험을 하고 기화한
물방울, 그 겪은 이야기들을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빗물의 파동,
무한의 동그라미로 표현할 밖에.

댓글목록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넘 좋습니다 시도 사진작품도 감사합니다 물방울들의 수다도 잘 듣습니다 정겹게~!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저도 함 담아보려다 카메라 두고 가서 옛 사진만 구경했는데.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마산 돝섬 앞바다에 떨어지는 빗물을 찍은 사진이 생각나네요. 멋집니다.

노현옥님의 댓글

노현옥 작성일

  아름다운 재잘거림...아름다운 물방울 사진...뜻밖의 뭔가를 만난듯 시선을 먼추고 한동안 바라봅니다...^^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사진을 많이 하시니 평범한 것도 평범하게 보지 않고 새롭게 만들어 낸는군요.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글도 사진도 멋진 작품인데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파문이 일다... 의 그 무늬군요. 이런걸 어떻게 찍으셨나요.. 존경스럽습니다.

박순자님의 댓글

박순자 작성일

  제목도 사진도 글도 모두 감동의 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