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사람이 그립고, 그러면서 무섭네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신흥균 댓글 12건 조회 1,260회 작성일 03-04-01 19:59

본문

요즘은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봄꽃들이 하루가 다르게 솓아 오르고 있으니...
내발길도 덩달아 이곳 저곳으로 분주히 띄고 있습니다.
광덕산(3.29), 백운산(3.31), 천마산(4.1)....
쉬는날이 없이 산속에서 산신령 노릇하고 있는데....
왠지 산속에 홀로 있다보니 동행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누군가 보였으면 합니다.
근데 사람 소리 비슷한 소리가 나면 머리카락이 쭈빳합니다.
휴....
산속에서는 사람이 와 그리 무서운지요....
사람 그림자만 보이면 무서워서 숨고, 내가 발견한 꽃이 희생될까봐 숨고...
숨박꼭질하다가 땀을 비오듯이 흘린답니다...
산에 다녀 올때마다 꽃지도란에 산행일기를 올릴려고 했는데...
사진과 함께 올리지 않아선지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 개인 산행일지만 열심히 쓸렵니다.

댓글목록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예, 취미냐, 일이냐 하는 차이 정도겠지요~ 함께 산행하실 분 있으면 좋을텐데..., 꽃지도란에 사진은 안올리시더라도 언제 어디네 어떤 꽃이 피었더라 정도만 주셔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용감한 올리브가 동행해 드릴까요? 그런데 전 쉬지 않고 질문을 해대는 순간이 종종 있어서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그리고 사진 찍는 기술도 없고 풍경을 눈으로 가슴으로 찍는 경향이 있어놔서 빨간 리본 달아서 데리고 다녀야 한답니다...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신흥균님,저도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잠깐씩 짬을 내어 옥구산에 자주갑니다. 꽃사진 찍다 사람이  없다고 느꼈느데 갑자기 저쪽에서 시커먼 잠바 입은 인상이 곱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면 얼른 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곤 했지요.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 하면 안되는데....알면서도.....~^^*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olive님 빨간리본 준비 합니다!.... 누구든지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면 기쁨이 배가될 것 같으네요... 지길영님 옥구산에 꽃이 많습니까? 꽃이 있는 곳엔 항상 달려가고 싶거든요...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

  이런이런 사람이 무서븐 존재가 되어버리다니... ㅡ.ㅜ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지금 칠보산엘 갈려고 합니다. 도심에서 가깝고 높지 않은 산은 더 두려움이 많아요.... 속으로 약간의 두려움에 머믓머믓 하다가 마음을 다져먹고 출발합니다.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옥구산은 작은 산을 시흥시에서 공원으로 꾸며 놓은  아기자기한 산입니다. 5월이면 여러가지 야생화들이 많이 핍니다. 꽃도보고 서해바다 멋진 풍경도....해너미의 풍경 찍기도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정경준님의 댓글

정경준 작성일

  산에서 사람을 만나면 반가움보다 무서움이 앞 섰던 경험...종종 있었습니다. 내 존재도 그 상대방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었을랑가??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길영님 옥구산 자꾸 자랑 하지 마세요. 혹 수난 당할 까봐 걱정 되네요.거긴 산도 좋지만 바다가 더 좋았던 기억을 갖고 있지요. 예쁜 사진 많이 찍으시고 세월이 각박 하다 보니 산중 여시도 아닌데 사람이 무섭죠?

권순남님의 댓글

권순남 작성일

  길영님이 자랑하시는 옥구산을 함~가봐야징~~^ㅡㅡ^;;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모두들 부럽습니다.어제는 진해에 갔었는데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더군요.눈사진만 찍고 왔습니다. 지송...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권순남씨가 오신다면 수행원노릇 기꺼이.....경상도 아줌씨의 푸근함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조경자님, 그렇쟎아도 그동안 수난 당한 흔적 많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