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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밖에 보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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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정섭 댓글 9건 조회 1,041회 작성일 06-08-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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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꽃뿐이다.
저꽃을 보면 재네 엄마아빠가 쟤를 어떻게 만들고 키웠는지 짐작이 간다.

참 잘 생기고 제대로 태어났다.
세상에 굽힘이 없이 타고난 니 성품대로
곧게 그리고 힘차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만든 것 같다.

저 꽃은 상사화라고, 잎과 꽃이 동시에 볼수 없다는, 여기서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저 꽃을 만들어준 엄마잎이 없었다면 쟤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엄마는 쟤를 가졌을 때부터 제대로 키웠음에 틀림없다.

우리네 인생도 우리 자식들을 통해 평가받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
만들어 준 것만 해도 어딘데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다니 인생이 참 고달픈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젠 더위도 한풀 꺽인 것 같습니다.
약 10%가 걸린다는 여름감기 걸리지 마시고 지혜롭게 여름을 잘 보내시길 바라며~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상사화도 길러 보고 싶군요.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부재의 흔적까지도 사랑해야 됨을 알게하여 주는꽃!!!^^*^^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

  언제 홋가이도 사진은 보여주실라나? 그래도 두줄기라 외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뭐가 그리 바쁜지 주말에만 조금씩 북해도 사진 정리하고 있네요. 오늘 맛배기로 몇개 올리지요~ ^^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푸른 잔디에 솟아오른 상사화...상사화를 볼 때마다 심한 갈증을 느끼곤 했었습니다. 왜 그렇게 덥게만 느껴지는지...그참~ 딱한 심사지요? 그러한 연유인지 비 맞는 상사화를 무척 좋아합니다./더위를 즐기는 것도 지혜가 아닐까...생각하며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멋진 글로 아름다움을 더욱 높였군요.저는 봄에 어렵게 구근을 얻어다 길렀는데 이번 폭우에 모두 사라져 아쉽기 그지 없네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다음편이 은근히 기대됩니다.

박희진님의 댓글

박희진 작성일

  정말 멋진 글입니다....^^

김진옥님의 댓글

김진옥 작성일

  잎이 그리워 저토록  애련한 모습인가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