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하나만으로 엄청난 부를 이루고 있는 어느 농장과 농촌마을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허브패스티발을 열어 세계적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달 몇 군데 들려왔는데, 그 중 가장 괜찮은 곳 한 군데를 소개합니다.

'팜도미타' 라는 곳으로 허브농사를 짓는 곳인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허브를 생산하여 건조, 가공까지 하고 있습니다.
허브와 관련된 거의 모든 상품(분화, 건조화, 포푸리, 오일, 각종 향료, 여러가지 소품들, 종자, 음료, 차, 식사, 사진, 옷, 기타 생활용품에 으르기까지)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허브상품 중 특히 눈에 띠는 것이 라벤더입니다.
라벤더는 칼라 자체도 바이올렛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주기 때문에 우리가 둘러본 거의 모든 허브농장, 가게 등에서 라벤더 관련 색의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농장은 전체 면적은 35ha인데, 관람가능한 곳이 15ha입니다.
연간 100만명 정도가 찾아온다니, 1인당 1000엔만 쓰고가도 연간 100억은 거뜬히 올리는 곳입니다.
지역이 천혜의 조건을 지니고 있어서 후손들이 복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운봉같은 곳이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여름의 시원한 기후는 좋으나 겨울철에 눈이 적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눈이 충분히 와야 한 겨울에 월동에 문제가 없을텐데...,
내한성이 좀 더 큰 종이나 품종을 선택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이런 실험들을 해줘야 하는데...

암튼 눈은 호강했지만 배가 많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