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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건강이 찾아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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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세견 댓글 12건 조회 1,254회 작성일 06-09-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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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쇠말뚝박고 그물망쳐서 산책길을 막는 동네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여름에 뜨거운 빛에 노출되면 건강에 안좋다고하여 산책을 멈출때였습니다.
헌데 그 주인공이 친구의( 우리 회원??? ) 아버님이라  <참! 노인 양반이란!!!!!!!>하며
<그냥 돌아가면되지!>하는 생각으로 잊어버렸다가 오늘 친구를 만나 이야기했더니
왠 청천벽력같은 아버지에대한 제보를 해온것입니다.
< 거기 가서 읽어보았냐? ><뭔데?>< 가서 읽어봐!>하며 싱긋이 웃는 친구의 말에 단숨에 올라가보았습니다.
옛말에 너무 웃으면 배꼽이 튀어나온다고했지요. 배꼽 쑥 빠질뻔했습니다.
한참 두리번거려야 찾을수있는 냇가 공사하고 남은 바닥 세멘에다 산책길 방향으로 화살표를 주욱 그어놓으시고
(가상으로 다이세요>라고 써놓았습니다.
친구의 이야기인즉  너구리가 산에서 내려와  벼목아지를 자른다나요.
헌데 가상으로 길이있어야 가지요. 저같은사람은 곡예를 해야할것같은데요.
친구 녀석이 제가 산책할때마다 그물을 치워주고 원상복구하던지............
이친구 녀석이 누구인지 알아 맞추어보세요.그 친구녀석 전화번호는010-6257-1591입니다.
혹 019-609-3690이라 리플을 단다면 그 번호는 가짜임을 엄중히 밝히는바입니다.
그 회원을 찾아서 입을 막는 조건으로 복숭아를 요구하면 황제가 먹는 복숭아( 황도 )를 아마 맛보게 하여줄겁니다.
얼마전 서울 경매시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되었다고 자랑하던데요.
오늘 점심 복숭아 2개로 떼웠습니다.

에궁! 저  산책길에 야생화도 무지많은데.... 작년에는 쇠뜨기를 처음 보고 흥분했었는데 논둑 고치신다고 다 묻어버리시더니...........
친구녀석 아버님 덕분에 건강이 업된것같습니다.  힘이 솓는걸요.
친구녀석은 복숭아 먹어서 그런다고 하겠지만... 웃으면 복이온다고 그렜지요. 아마........
작품의 싸인으로 당신의 얼굴을 그렸나봅니다. 세멘 글씨 밑 부분에 자욱이 얼굴같습니다.

댓글목록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가상으로"는 전라도 사투린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이궁~,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네요. 개덕이 잘 안 돼서...두 분 중 한 분이 안 보이시면 얼마나 심심하실까...싶은 생각이~ㅎㅎ 쇠뜨기는 농사를 짓는 분들껜 웬순가 봐요. 그래도 아직 정정하시다는 말씀이시니 반가운데요. 히히~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90이 다되신 아버님이 하신일을 가지고 시비를 걸다니ㅉㅉㅉㅉ복숭아가 아깝다.ㅉㅉㅉ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경상도에서도 '가생이'라 그럽니다. 사람은 '한쪽 가'로 잘 다니라고 친절하게 써놓으셨는데도 못 보셨으니 큰소리는 못치시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분도 아버님 영향을 받으셨으면 무지 친절하신 분일 듯합니다.^^

남궁옥님의 댓글

남궁옥 작성일

  ㅎㅎㅎㅎ
너무 재밌네요. ^^*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두 분의 우정이 돈독한가 봅니다.

김세견님의 댓글

김세견 작성일

  이이재님!  개덕은 또 뭔 말이데요?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 가상으로 다이세요" 넘 정겨운 말인듯 하네요 가상이 전라도 사투리군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대단하세요히~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저도 더 힘찬 건강 얻었습니다~^^* 넘 사랑스러우신 아버님 이시네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김세견 샘요~, 동네 어른들께서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실 때마다 쓰시곤 하시던 말씀인데요, 뜻은 알겠으면서도 무엇을 그리 표현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어요~ *^_^*

김세견님의 댓글

김세견 작성일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갓길없음) 과같은 뜻입니다. 도로폭의 끝을 말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