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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속의 물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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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태 댓글 11건 조회 1,051회 작성일 06-09-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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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입학하기전부터 우리집에서 사용했던 어머니의 옹기간장그릇 입니다.
이것과 힘께 간장종지도 있었던걸로 기억나는데 그것은 현재 없읍니다.
직접 담그셨던 조선간장을 이것에 담아서 사용하셨고 늘 찬장 귀퉁이에 올려
놓고 사용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지금도 선하게 그려집니다.
저는 이 그릇을 볼때마다 울엄니가 떠올라 늘 흐믓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걸 보면서 어머니께 전화드릴 생각도 번뜩 든답니다.
그러고보니 이 옹기간장그릇이 제 나이보다도 훨씬
많군요^^.

엄니가 좋아하시는 바위솔을 올려놓으니 엄니도 보시고 향수에젖어 흐믓해
하십니다.저와 엄니께 향수를 일으키는 이 그릇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댓글목록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바위솔 종류들은 별 다른 관리 없이도 광만 쬐게 해 주면 씩씩하게 자라는 녀석들이라
재미있지요^^ 난쟁이바위솔은 자생에서와는 달리 잘 녹아버리더라구요^^*^^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아~하  그렇군요. 난쟁이바위솔은 경험이 없어서요.위의 바위솔은 내장산이 원적진데 울 회원님이신 정읍의 고수분께서 분양해 주셨었읍니다.

박경규님의 댓글

박경규 작성일

  잘도 간직하셨습니다. 바위솔보다 간장그릇으로 사용하시쥬.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골동품으로 보셔도 되겠습니다.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정말 멋진 장면입니다. 향수+그리움+고향+어머니+사랑+추억+장독대+......등등 한 편의 좋은 그림 이상입니다.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분양을 좀 해 줘야 될 것 같은데요^^*^^

이영태님의 댓글

이영태 작성일

  다른 화분식구들은 이웃분들께 분양을 마쳤는데 이 간장그릇은 아직 분양을 못했어요.번식력이 워낙 강해서 우리 이웃들은 모두 바위솔을 키운답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우와 이사진 인화해서 집안 걸어두세요 글과함께...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정말 참 멋진 사진입니다~~담백한 질그릇에 어울리는 주변 색상들 그리고 담긴 추억들까지 아름다움입니다~^^*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

  오래동안 손때가 묻은 흔적이 역력하군요...보기좋게 활용하시네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얼마나 소중하게 쓰셨는지 세세한 설명 없어도 그 마음, 느껴집니다. 깨지기 쉬운 옹기인데도 오래 동안 함께한 질박한 그릇에 담긴 소박한 바위솔...너무 잘 어울려요. 대게는 세간의 물질을 돈으로 따지지만, 어찌 돈으로 다 환산할 수 있답니까...그 마음으로 가슴이 따스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