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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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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7건 조회 1,228회 작성일 06-09-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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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크령 - '벼과'

'수크령'은
들이나 양지쪽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50cm 이상까지 자라며, 뿌리줄기에서 억센 뿌리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잎은 편평하며, 길이가 50cm 정도로
그령보다 색이 더 짙긴 하지만 힘이 없어 뒤로 젖혀집니다.

꽃은 한여름부터 피는데
줄기 끝에 검은 자주색을 띠는 원기둥 모양의 이삭꽃차례로 달립니다.
얼핏 보면 강아지풀 같기도 하지만
키가 크고 꽃이삭이 거무튀튀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작은이삭은 바소꼴이고 길이 5mm 정도이며,
밑부분에 길이 2cm 정도의 자주색 털이 빽빽이 납니다.

댓글목록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위사진 정말 내츄럴합니다.^^  밑사진은 같은 장소인가요?  아님 조금 떨어진 곳 같으네요^^*^^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전주천에 억새와 수크렁을 심어서 아주 잘자랐습니다만  시민들은 대부분 수크렁을 모르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임영희님 눈이 참 날카롭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해 찍은 겁니다.^^

장재우님의 댓글

장재우 작성일

  그냥 시시한 잡초 로 보았는데  점점 별게다 아름다워 보이는건 왜 일까요. 사진이 참 좋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흔히들 수크령이 외국어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시는데 '그령'이라는 풀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랄 적에 그령을 서로 붙들어 매어 친구들 발이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난을 치곤 했지요. 그 그령을 암크령이라고도 하는데 그것과 비교하여 나온 말이 '수크령'이랍니다. 수ㅎ+그령, 암ㅎ+그령 -> 수크령, 암크령. 암놈, 수놈의 암과 수는 예부터 ㅎ을 품고 있는 말(접두사)이랍니다.^^*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엷은 가을볕이 느껴집니다....수크령이 피면~^^*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그령에 비해 수크령은 꽤 거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맨 아래서부터 꽃뿌리를 잡고 위로 쭉 흝어보곤 했는데 간혹 키가 커서 얼굴에라도 스치면 까칠한 게 싫었었지요. 저수지 둑방 위에 유독 많았던 걸로 기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