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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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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윤 댓글 2건 조회 945회 작성일 06-09-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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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포장도로위,
나비가 힘든가 봅니다.
추운건지도 모르지요.
가까이 다가가도
힘겹게 숨만 새근새근.
어디
내년봄 깨어날 자신의 분신이라도
숨겨두긴 했는지....

그늘진 숲 계곡 바위 위,
이끼들이 웅성웅성합니다.
계곡 물소리 추워
오들오들 한기를 느끼는지도 모르지요.
가까이 보니
주머니 하나씩 꿰차고 있습니다.
모두 흐뭇한듯
이 가을, 또 겨울
어서 오라 합니다.

댓글목록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위는 나비가 아니고 나방일겁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나비? 나방? ㅎㅎ 여튼 아름다운 마음씨로 따뜻한 글을 써 주셔서 저 또한 행복해졌습니다. 이끼의 주머니!!! 감동이예요.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