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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 휘날리며 운동회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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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윤 댓글 11건 조회 1,105회 작성일 06-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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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게임도 하고,
차전놀이, 줄다리기,
오재미로 복주머니 터트리기.....
그 날이 되면 온 동네마다 잔치를 벌였었지요.
함지박에 밥 가득 반찬 가득 머리에 이고 와서
이웃들과 푸짐하게 나눠 먹으며
함박 웃음으로 운동장이 떠나가라 외쳐대던 그 시골 학교 운동장들.
이젠 아이들 고작해야 한 모데기도 안됩니다.
모두 시골이 싫다고, 지겨워 싫다고 도회지만 찾아나가
들어올 생각도 않는다지요.
에라~ 여기서 눌러 살자, 남아있는 산골 촌부 아낙들,
그래도 좋다고 시끌시끌 떠드는 운동장.
엄마랑 춤추고, 엄마랑 달리기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서럽고 괜히 약올라집니다.
도시 산다고 그네들 행여 무시하는
꼴답지않은 인간들 있으면
다리몽뎅이를 부러뜨리고야 말지,
여기 놀러와 똥이나 남기고 가지는 않을까........

파란 하늘아래 시커멓게 탄 어린아이들에게서
들풀 냄새가 납니다.

<초등학교 운동회 구경하다가>

댓글목록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우리 아들들, 운동회 땐 그래도 젊었었나 했습니다. 큰 댁에 조카들이 결혼을 해, 손자녀석들 막 자라면서 할미라고 따라나섰다가 망신...무쟈게 당했습니다,ㅠ.ㅠ 요즘의 시골학교, 쓸쓸하다 못해 적막강산입니다. 쩌비~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가끔씩 이런 풍경이 보이더군요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몇일전 울동네 초교 운동회날 엄마들(아줌마포함) 달리기해서 빨래비누4장 탔는데.^^

이정숙님의 댓글

이정숙 작성일

  꼭 추석앞두고 하는 행사 ..그때는 재미없었는데 그래도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신흥균님의 댓글

신흥균 작성일

  운동회가 재미 없으셨다는 말씀을 보니..아직 젊은 세대시군요...저 때만 해도 저그이 젤 재미 있고, 손꼽아 기다리고, 땀 삐실삐실 흘리며 뭔가 연습도 무지 많이 하고 그랬는데...^^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

  파아란 하늘과 만국기가 잘 어우러지는군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어제는 전교생이 40명인 초등학교 운동회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볼수록 귀엽습니다.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요즘 엄마 달리기에서는 상품으로 락앤락을 주기도 합니다.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이 학교는 다이얼 비누를 주든디요??^^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아~옛날이여~!그립습니다 ^^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정말 아~옛날이여~~!!네요.해보기도 하고 지도도 해봤지만 즐겁지만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