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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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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3건 조회 1,700회 작성일 06-10-0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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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승주 선암사의 은목서(목서) 향기를 맡으러 가겠다고 벼루어 오다가
올해 기어이 때를 맞추어 갔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부터 목서 향기가 코를 강하게 자극했습니다.
절집이 온통 은목서 향기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은목서의 그윽한 향기에 취해 몽롱해져 있다가 왔습니다만
아쉽게도 그렇게 보고 싶던 금목서는 벌써 꽃이 지고서 향기가 사라진 꽃대만 남아 있었습니다.


★ 은목서(목서) -  '물푸레나무과'

'은목서'는
남부지방에서 관상수로 심는 '늘푸른작은키나무'입니다.
높이 6m 정도까지 자라며,
긴타원형의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거나 밋밋합니다.
잎의 길이는 10cm 정도, 폭은 3cm 정도이며, 잎맥이 도드라져 있습니다.
암수딴그루(2가화.二家花)이며,
10월초에 자잘한 흰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리는데 
10여m 떨어진 곳에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향기가 강합니다.
꽃받침과 꽃부리는 4개로 갈라지고 암술은 1개, 수술은 2개입니다.
타원형의 열매는 다음해 5월에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은목서는 새싹이 잘 돋아 나오므로 생울타리로 심기에 적당한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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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서보다 잎이 더 길며, 향이 더 강한 등황색의 꽃이 피는 금목서도 있는데
금목서는 은목서보다 열흘 정도 더 빨리 피며, 꽃도 쉬 지는 게 다릅니다.
호랑가시나무도 은목서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호랑가시나무는 잎 모양이 육각형처럼 각이 져 보이고
꽃 피는 시기도 봄에 연노란색으로 피어 구분이 됩니다.
또 구골나무도 잎이 은목서와 비슷하지만 구골나무는 가장 늦은 11월에 꽃이 피며,
향기가 은목서보다는 약하고 꽃잎이 뒤로 많이 젖혀지는 게 다릅니다.
대체로 중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잎의 나무는 거의가 구골나무인데
구골나무도 어린 잎은 날카로운 돌기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져 밋밋해집니다.

댓글목록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모두들 추석 명절 잘 쇠고 오십시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향기 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래님의 댓글

이정래 작성일

  향기에다 좋은 정보까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