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어느새 낙엽은 후둑후둑 엄마 손을 놓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한윤 댓글 4건 조회 941회 작성일 06-10-18 22:05

본문

체육대회 하느라
오래간만에 먼지나는
시골학교 운동장,
가을 하늘 빛이
더욱 파랗습니다.
가려진 허공엔
또뽑기 꽝처럼
쓸쓸함만 감춰져
있는듯 하고.......

댓글목록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요즈음 시골학교 운동회가 거의 끝나 갑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후두둑 후두둑 떨어지는 낙엽소리가 가슴을 시리게도 하지만 떨켜가 있다는 것을 고맙게 여기는 나이가 돼가나 봅니다.나도 떨어질 땐 떨켜가 없어 겨울에도 연연하는 잎이 되지말고 떨켜가 있는 잎처럼 투둑 떨어지고 싶어집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사계절 중 유난스레 가을을 탑니다. 그래선지 아주아주 가심이 시립니다. 꼼짝 못하고 주저앉아 있어야 하는 현실에 불뚝불뚝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걸 어금니 꼭 깨물고 도로 집어넣기를 여러 번...나무가 이별을 미리 알아 떨켜를 키워내 미련없이 잎새를 버리듯이 어떤 상황에도 집착을 버릴 줄 아는 삶의 지혜를 이젠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마지막 잎새 될 날도 멀지 않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