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저절로 가네요. 멋진풍경과 묘한 바위를 손을 움직이지 않고도 볼 수있군요.

  남해 금산이군요 멀리서 바라만 보고 못 올라 가보았는데 가보고 싶어 집니다.

  3년전에 갔었지요.

  저는 두 번인가 정상에 올라갔는데 한 번은 25년쯤 전인데 구두를 신은채 타자기 가방에 소지품을 넣고는 올라가다가 간첩으로 오해받기도 했구요. 또 한 번은 한 10년쯤 전에 올라간 적이 있네요. 

  '비단 금'자를 써서 금산이라고 이름지었다는 남해로군요. 금산은, 기도사찰로 유명한 보리암을 품고 있기도 하고, 해수관음전도 또한 빼놓을 수 없지요. 풍경이 잘려나가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다시 그곳에 선 듯한 느낌으로 콧끝이 찡합니다. 주차장이 꽤 높은 곳에 있어 큰 어려움없이 정상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었는데...새벽 바람을 가르며 보리암을 오르는 그 설레임, 언제든 다시 보고픈 금산입니다. 보리암까지만 올라도 멀리 남해를 바라볼 수 있어 좋더군요. 근처 해안도로도 참 멋졌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좋은곳 앉아서 구경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