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채색으로 달라져가는 산들도 서서히 그 옷들을 벗어가겠지요. 또 다른 세상을 열기 위한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지혜 안에서 우리네 삶의 여정에도 깊이가 더해지기를...

  이선생님 !  지난해 가을 동효스님과 같이했던 상이암의 가을이 생각 납니다. 건강하세요.

  구룡령 이름은 많이 들어와 봤는데 정말 가보고 싶어 집니다.

  가을바람이 느껴집니다.

  구룡령의 위치가 바뀌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원래의 것은 현 위치에서 북쪽으로 1km정도 위에 있고 태백산맥을 넘는 고개중 잘 보존되어 있는 옛 고개라 하더이다.

  구룡령에 옛길이 있다는 프랭카드를 보고 일부러 이른 시간에 구룡령엘 또 갔지요.현지에서 주민에게 물으니 차로 넘는 옛길은 없고 걸어서 넘던 옛길은 있다더군요.그 길을 걸어보진 못했지만 현재 잘 다듬어진 구룡령길과 붙어있으니 김종건님께서 말씀하시는 옛구룡령은 아닐 듯 하네요.1Km가 떨어져 있다면 어디쯤일까요? 걸어서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21Km를 왔다는 등산객은 만났습니다만 옛길 구룡령은 감을 잡을 수가 없군요.

  작지만 오목조목 동글동글 예쁜 우리 가을 산이 참으로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