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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 그리고 그 옆 기차가 지나던 터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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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윤 댓글 9건 조회 1,506회 작성일 06-11-14 20:42

본문

전주 한벽루 아래 전주천이 흐릅니다.
요즘은 억새밭이 흐드러졌지요.
아침,
나뭇가지 새로 보이는
은빛 나는 물비늘,
먼 옛날 이 옆으로 철길이 지났답니다.
최영희님의 혼불에 그려진대로라면
통학기차가 지나면
전주천에서 물놀이하던 사람들이
기차가 지날 때 손을 흔드는 모습이 참으로
정겨웠다는데
그 철길은 죄다 걷워지고
남은 터널 안은 시멘트 포장이 된채
한가로운 시골길이 되어있습니다.
저 터널 끝에 보여지는 붉은 가을,
넉넉한 시골빛입니다.


**** 링크된 곳을 보면 한벽당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한벽루에서 보는 물안개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미군 비행기가 목욕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하였다는 총알자욱이 터널입구에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그랬었군요...지날 때 다시 한번 보아야겠습니다. 나쁜.....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한벽루가 새삼 그립고 아름답습니다.남원쪽에서 기차를 타고 전주를 오려면 남관을 지나면서는 고갯길에 칙칙폭폭 석탄차가 느려 내려서 걸어도 기차와 함께 오면서 지나는 터널.
이제는 그 철길이 팔달로?가 돼있던가요? 한벽루 밑 전주천변의 오무가리 민물매운탕.누가 연주하는지 꼭 알아보고 싶어하던 오목대쪽에서 정확한 시간에 울려퍼지던 밤하늘의 트럼펫.기린봉이 병풍을 둘러쳐 더욱 아늑한 곳.40여년 전의 추억여행을 떠나봅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따스한 햇살이 더 반겨줄것 같아요

장은숙님의 댓글

장은숙 작성일

  휴우.... 사진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네요. 아름다운 곳입니다.

한명희님의 댓글

한명희 작성일

  이길영 선생님 !한번 내려오세요. 전주팔미중 하나인 한벽루 모래무지 오모가리매운탕이 그립지 않으세요?    팔달로가 아니고 기린로입니다.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전주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보입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아 ! 철길이 변해서 된 길이 팔달로가 아니고 기린로였군요.한 번 간다면서도 쉽지가 않아 안타깝습니다.훨훨 날아다니며 전국 방방곡곡을 두루 둘러보고 보고싶은 이들도 만나보고픈 마음인데 화려하지도 못한 백수가 뭐가 그리 바쁘다고 억매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아고~ 갈 데는 많은데 발길은 더디고...멀지도 않구만 어찌 마음만 이리 앞서 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전주의 명물을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고오맙씁니다!!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