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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무가 내 키만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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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윤 댓글 7건 조회 1,109회 작성일 06-11-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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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오래간만에 해를 보고 퇴근을 했습니다.
양지에 피어있는 애기나무가 하 귀여워서 담았지요.
저 나무가 내 키만큼 자라면, 난 할아버지가 되어 있으려나....

억새로 하늘을 가려보았습니다.
까짓껏 지가 하늘만 해도 억새 한 그루로 다 가려질 줄은 몰랐겠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누구를 하늘만큼 좋아한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면 하늘만 해지니....허어~~~이런~~ 맞나?!?!

댓글목록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정말 넘 어여쁜 애기단풍과 하늘빛 억새와 샘의 글귀가 정말 좋습니다. 차분해집니다. 실은 이 가을이 제겐 넘 감당키 힘들어 빨리 갔으면 하는 역설을 담고 있었거든요...ㅎㅎㅎ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돌 틈에서 자리기나 하겠습니까?

박철규님의 댓글

박철규 작성일

  돌틈에서 키만큼 자라려면 한오백년 걸리려나 모르겠네요.
꼬부랑 할아버지도 좋으니 그때까지 사는 방법이 있으려나요? ㅎㅎ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어려운 환경일수록 아름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요.저 나무가 이섐 키만해지면 이섐께도 고이 간직하고 싶거나 버리고 싶은 추억이 켜켜이 쌓이겠지요.

이정숙님의 댓글

이정숙 작성일

  돌틈에서 햇빛 독차지 하니 단풍도 곱습니다..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이샘 키만큼 자라도 마음은 여젼하시리라 생각되느만요~~마음 젊으면 나이도 따라 젊어지는거 아니었던가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너무 멋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