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꽃 - 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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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live 댓글 7건 조회 2,239회 작성일 03-06-10 01:01본문
오늘은 토레니아: 가련한 욕망
어제는 배롱나무 : 수다스러움,웅변
그제는 : 위엄, 존엄..혹은 존경 대략 그랬던것 같은데
저는 감탄 스럽습니다
어쩌면 꽃말들이 이리도 연극적인 문구와 요소들을 지니고 있을까...
연극 무대의 배우들도 자신의 실제본성과는 다르게 배역의 약속된 역활을 하지요
토레니아는 당치않소 ! 난 가련한 욕망따윈 기질적으로 품지 않는 성품이라오!
그건 하등하고 열등한 생명체인 인간 주제에 최고 먹이사슬의 위에 앉아 있다는 착각으로
기실 자연계의 온갖 허비와 소비만을 일삼는 무리들의 한계사고 일뿐이라오 ..뭐 이러면서
인간의 왜곡을 짐짓 항의한다면..
그러나 ..여기까지도 철저한 인간의 관점이군요 끙 -
식물들도 권태를 느낄까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치명적인 결함은 권태같습니다 ㅡ.ㅡ...
* 저는 오늘의 꽃 코너 팬입니다요 ..휘리릭 -------
꽃지도엔 남궁옥님의 고추꽃이 새하얀 절정으로 피었습니다
그리 무아의 하이얀 빛깔로 꽃스럽게 메말라 어느날 풀썩 져버린뒤
고춧대 감당 못할 만큼 주렁주렁 풋고추 밀어내어 매운맛 품다 품다가
불지른듯 내지르며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을 달구는 붉디붉은 고추도 저리 흰꽃으로 말입니다..
야생화 갤러리엔 입장권이 없어 담벼락에 붙은 팜플렛만 슬쩍 바라보니
이영주님의 왜개연이 노오랗게 한송이 떠올라 있는데
쓰여진 멘트는 "드뎌 속보인 왜개연이 몸살을 앓다가 한송이 피었다는것" 같은데
왜개연의 청춘기를 저는 보지 못합니다...
꽃의 불행이지요... 몸살을 앓아가면서 찬 물 속에서 피워올린 생의 절정에 ...
왜개연에게 보내는 나의 박수가 없다는것 말입니다 ...
큰개미자리인지 갯개미자리인지를 묻는 정경해님의 야생화큐앤에이엔 대략 몰라서
거들수가 없군요.. 절대루 귀챦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평소엔 귀족적인 게으름이 저를 이루는 분자량의 99할인데 야생화큐앤에이를 클릭할땐
귀차니즘을 느낀적이 없습니니다...그게 그러니까 절대로 귀챦지는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언제나 소중한 자연으로 치닫는 나의 시선은
간절한 마음을 품은 능소화처럼 야생화 갤러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ㅡ.ㅡ...
댓글목록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꽃에 대한 느낌을 잘도 표현하시네요. 114의 자연을 향한 시선은 마을입구에서 반갑게 환영하는 천하대장군처럼 회원명단을 향하고 있습니다. ㅡ.ㅡ...
김장복님의 댓글
김장복 작성일그렇지요. 그러니 귀찮더라도 가입하여 활동하신다면 더욱 많은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olive님! 114의 간판 스타이신 두분께서 회원가입 권유를 하시니 좋으시겠습니다. "어서 어서 오시와요! 본명으로 오시와요! 여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많은 여성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안정숙님의 댓글
안정숙 작성일맞습니다.지성과 미모를 겸비한것 ^^* 기다릴께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olive님~~ 방끗~~~ 요즈음 오이지를 맛있게 뭇혀서 먹고있어요... 푸근한 글로 마음을 훈훈하게 하여주시곤 하는 olive님 어서 오세요. 저도 기다립니다
이영주님의 댓글
이영주 작성일올리브님의 표현이 다북이 소설 스럽군요..그냥 그대로가 좋으시다면 그대로 오십시요 그래도 방겨 줄껌니다..이름이 뭐 그리 중하남요?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윗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객에 불과한 네티즌에게 땀들여 만든 좋은 자료 보여주시는 것만도 황송한데 .. 이 공간의 원칙을 지켜야 바람직한 예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