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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다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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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live 댓글 6건 조회 2,146회 작성일 03-06-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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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해님의 낙상홍 앞에서
난 주방으로 가는 길을 잃었다...
부추,당근,대파,낙지랑 홍합,바지락,새우,관자살 손질하여 당면 삶아 해산물 잡채도 만들어야 하고
생고사리 데친거랑 가래떡 표고버섯, 살코기 조금 넣어 궁중 떡볶음처럼 고사리 떡볶기도 만들어야 하는데...
군에서 휴가나오는 내 조카 아해가 좋아하는 것들인데 ...
난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두잔째의 커피를 마시면서 모니터속의 낙상홍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엄청난 신의 낭난을 느낀다
모두들.. 아니 이건 정확하지 않다.. 그렇다 ...대부분이 !
나무줄기나 잎이 꽃을 위한 것이라 여기는데
낙상홍은 그 유쾌한 반전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녹빛의 줄기와 나뭇잎 나무꼬다리( 무식한 문외한이 정식명칭을 아나~ )즈음을 장식한 꽃!
꽃속에 박혀있는 중앙의 그것( 무식한 문외한이 정식명칭을 아나~~)도 무척이나 다르다...
다른 꽃술들과 다르게 '아름다운 나무조각'을 보석처럼 박아넣고 있는 느낌이다
나무줄기를 이루고 있는 작은 분홍문양도 마치 아름다운 나무가지를 장식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그러나 무어라 해도 꽃은 꽃의 의미가 있음을 ...
신은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진정 맨 처음으로 '다양함'을 '창조'한 '예술가'이다...
우주의 무한이론으로는
어쩌면 이 행성의 신은 ...다른 우주의 모방자 였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나는 주방으로 가는 길을 잃고 낙상홍 앞에서 커피 한잔을 더 마셨다...

* 사진 올린 원작자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은채 낙상홍을 자유게시판으로 공간 분양했습니다 ㅡ
뭐라뭐라 항의하시면 지우겠습니다 ㅡ.ㅡ...

오늘의 꽃 수국 ㅡ
오늘의 꽃에 대해서 복습겸 혼자 자습을 하느라 손가락 타고 빗속을 날아갑니다
수국 -
가요에 대해서 가요치지만 ....음~
수국이 핀 찻집에서 ~~~ 어쩌구 하는 노래가 있었던것 같은데..
오늘처럼 빗방울 머금고 있는 탐스런 수국이 흰공처럼 어려있는
수국이 가득한 정원을 보면서 아버님과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물론 커피나 녹차 홍차가 익숙하지만
오늘은 열이 좀 있고 코도 찡찡한데 .. (잠들땐 에어컨 끄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ㅡ.ㅡ...)
수국차가 해열제의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꽃색이 칠면조처럼 환경에 따라 변하는 꽃이 있다.
일명 칠변화(七 花)라고도 하는 수국(水菊)이다.
처음에는 희다가 분홍색 또는 붉은색으로 되기도 하고, 하늘색·청색으로도 된다.
이렇게 꽃잎의 변화가 심한 이유는 토양의 산도 때문이다.
토양이 중성이면 흰색이지만, 산성이면 청색으로, 알칼리성이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꽃 주위에 명반(백반)을 묻어두고 물을 주면 흰색이던 꽃색이 청색으로 변하고,
또 잿물이나 석고가루를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꽃말도 색상에 따라 다르다.
백색은 절개없는 여인과 같다하여 '변하기 쉬운마음'이며, 하늘색은 '냉담',
분홍색은 '소녀의 꿈'이다"
이외에도 수국의 번식은 포기나누기, 꺽꽃이로 하는데 이-삼월경이나 육-팔월경에 하고
팔월에는 비료를 한번 주는게 좋다..라고 쓰여졌는데 제가 아는 비료는 [요소]랑 [복합] 뿐입니다
뭘 주는지 아나~....
가을 잎진뒤부터는 겨울 찬곳에 둬야 이듬해 꽃을 피운다 하는군요..
수국을 말리는 방법도 쓰여졌는데 다른건 목이 약하니까 그런지 꺼꾸로 말리던데
수국은 물에 꽃아두고 주변 습도 유지하면서 세워서 말린다고 적혀있습니다...
수국차를 만들기 위해 말릴땐 어쩌라고까진 적혀있지 않더군요 ㅡ.ㅡ...

마셔본건 아니고 그저 그렇다더라 하는 펌 ㅡ
"수국차의 성분
수국차잎에는 설탕의 1000배가나 되는 감미가 함유되어 있으나 당성분이 전혀 없는 무가당의 천연감미와 향이 있는 귀한 약초입니다.
식물성 고단백식품으로서 섬유질이 많은 식품입니다.
천연게르마늄(Germaninm)이 함유되어 있고 루틴(Rutin)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기타: 필로둘신(Phullodulcin), 움베리우에튼(Umbelliferone), 겜후에롤(Kaempferol), 사포닌(Saponin), 게르세닌(Quercitin)

마시는 법
찻잔 1잔에 1잎 기준으로 가감하여 뜨거운 물에 1~2분 우려내어 드십시오.
두 세번 반복하셔도 좋습니다.
여름철에 차를 끓이거나 우려낸 물을 냉장고에 보관 후 드시면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갈증해소에 특히 좋습니다.
설탕 대용으로 음식물의 단맛을 내는데도 활용해 보세요. "

수국차에 대해서는 퍼온것인데 아니 그럼, 서양엔 메이플 시럽이 있따아~
그럴때 우린 슬몃 웃으면서 가만히 수국을 넣어 먹으면 되는건가요?
난 ...알수 없어요!






댓글목록

김장복님의 댓글

김장복 작성일

  맞아요 나도 그 꽃의 어중간한 위치를 확인하고는 좀 어색한 기분이 되더니만...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그저 개인적인 관점의 감상이었는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신기한것도 많고 전부 보고 다시 보아도 감탄스런 놀라움입니다... 조금 더 공부한 다음엔 회원가입을 해야겠습니다... 아직은 회원분들의 노고에 편승하여 누리기만 하는걸 죄송하게 여기고 감사함 전합니다 ㅡ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공부를요?.... 요리하시는 실력으로 하신다면.... (옛부터 요리의 대가는 알아준다는)기대됩니다~~~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이 양섭님 이 닉네임이 요리나 가사등의 닉네임이지만 새로 이멜함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쓰는거니까.. 요리는 제발 잊어주세요 ... 요리조차도 몰라서 배우는 중이거든요...흑흑흑...여기에선 가급적 야생화나 나무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정말 뵙고 싶은 분 중에 한 분이세요. 너무 아름다우세요.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안녕하세요 최명순님! 이 공간에는 나무나 꽃에 해박하신 정말정말 놀라운 여성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 분들은 제가 해바라기 하는 아름다운 분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