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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삼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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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9건 조회 1,502회 작성일 07-01-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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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삼덩굴 - '삼과'

'환삼덩굴'은 길가나 빈터에서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덩굴성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에 나 있는 밑을 향한 잔가시로 다른 물체에 쉽게 붙으며.
줄기에 마주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5~7개로 갈라집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도 줄기처럼 잔가시가 나 있습니다.
이 잔가시에 손이나 피부가 긁히면 상처가 나기 쉬우며, 몹시 가렵습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꺼끄렁풀'이라고도 했답니다.

암수딴그루로 한여름에 잎겨드랑이의 꽃대에 꽃이 모여 핍니다.
수꽃은 원추형의 꽃차례에 달리고 암꽃은 이삭모양의 꽃차례에 달립니다.
예전에는 줄기 껍질로 옷감을 짰다고도 하는데,
열매와 줄기는 혈압을 낮춰주는 약재로 쓰이기도 한답니다. 
그러나 환삼덩굴은 아주 생명력이 강하여 도시 및 농촌을 가릴 것 없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엄청난 세력으로 번식하고 있는 위해식물입니다.
'환삼덩굴'이란 이름은 그 잎이 삼베 짜는 '삼'의 잎을 닮아서 생긴 것인 듯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네발나비는 환삼덩굴 잎에 알을 낳고
가시가 돋힌 네발나비의 애벌레는 환삼덩굴 잎을 먹고
이 잎을 엮어 고치(번데기)를 짓는답니다.
환삼덩굴은 아무데서나 잘 자라서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풀이니
다른 나비에 비해 네발나비가 그렇게 많을 수밖에요.^^*

댓글목록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잘 읽어 보았습니다.^^ 환삼덩굴은 자웅이가의 암수딴그루군요. 위의 사진은 원추화서의 수꽃으로 보아 수그루인 듯 합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네발나비가 왜 있나 했는데 히~

이금선님의 댓글

이금선 작성일

  네발나비가 왜 많은지  또 배웁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환삼덩굴이 많아 네발나비도 많구나.ㅎㅎㅎ.....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와~ 은은히 퍼지는 햇살을 받고 마냥 정겹게 서있는 연두빛 잎새가 사랑스런 저 나무가 넘넘 아름답네요. 나비의 선명한 자태도 꽃의 은은함도 ~~~ 감사함다.

최연실님의 댓글

최연실 작성일

  지난 여름에 남편이 수꽃과 암꽃을 구분해서 잘 설명해 주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용!!..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많이 배웁니다. 섬세한 글에 감동....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아하~~그렇거였군요~~항상 사진이 단아한 느낌으로 참 맑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옴모낭~!! 유년에 손등에 꽤나 상처를 입히던 환삼덩굴...사진으로 보니 이렇게 멋질 수가!! 천지 삐까리로 있어 행여 스치기라도 할라치면 사정없이 할퀴던 녀석이 옷감을 짜는 실을 제공했다니...정말 몰랐습니다. 날마다 배우네요. 네발나비는 그 빛이나 날개가 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