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각자 마음속으로 자축하기로 하고, 우리 다음 모임(충북, 그러고 보니 슬슬 다음 모임 준비해야겠네~) 때 만나 확실한 파티한번 열지요.

엊그제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도메인 사용료(1년 지나면 다시 내야 하는데...) 문제 때문에 아~ 벌써 우리 홈페이지가 일주년이 되었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처음 홈을 개설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오시고 있습니다. 오시는 분들도 극히 건전하고 식물에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고 있으니 더욱 알차다는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엊그제 고재영님이 얘기한데로 지나치게 학문적인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오시는 분들도 선뜻 글을 남기기가 어려운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회원들의 참여저조 문제도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구요.

이번에 자생화 논단(너무 전문적인 칼럼 느낌이 듦,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생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식물과 얽힌 사연', '식물이야기', '우리꽃체험기', '어느 산에 가니'... 등으로 바꾸었으면 함) 이라는 것도 신설되었고 하니 앞으로 푸르고 싱그러운 이야기들이 늘어가겠지요. 

암튼 무슨 이벤트처럼 당장 뭘 어떻게 해서 방문객 수를 늘리겠다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대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우리 꽃을 알리는데 롱런할 수 있도록 꾸준이 노력해 가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암튼 누가 시켜서가 아니고 내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한다는 데 가장 큰 뜻이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소주 한 잔만(하긴 잔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실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