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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구슬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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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윤영 댓글 7건 조회 1,377회 작성일 07-02-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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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구슬나무 - '멀구슬나무과'

'멀구슬나무'는
남해안의 낮은 지대에서 높이 15m 정도까지 자라는 갈잎큰키나무입니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으로 세로로 잘게 갈라지며, 작은 껍질눈이 많습니다.
가지는 굵고 사방으로 퍼지며 어린 가지는 녹색입니다.
겨울눈은 둥근 공 모양이며 회갈색 털로 촘촘히 덮여 있고 잎자국은 T자 모양입니다.
가지 끝에 촘촘히 어긋나는 잎은 2∼3회 깃꼴겹잎으로
길이가 80cm에 이르며 잎자루가 길고 밑부분이 굵습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습니다.

5월에 잎겨드랑이의 커다란 원추형 꽃차레에
연보랏빛 꽃이 촘촘히 모여 피는데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5개씩이며,
10개의 수술은 하나로 합쳐져서 원통 모양이 됩니다.
2cm 정도 크기의 둥근 열매는 가을에 노랗게 익는데 약간 단맛이 나며,
잎이 떨어진 겨울에도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열매는 기름을 짜기도 하고 가축의 구충제로 쓰기도 했다는데,
세로로 골이 지는 오이씨 같은 씨앗은 독이 있어 함부로 먹으면 안 됩니다.
'멀구슬나무'란 이름은
'멀건 구슬 같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에서 얻었다고도 하며,
염주를 만들 수 있어 ‘목구슬나무‘로 부르다가 멀구슬나무가 되었다고도 하나
'말 구슬'을 딸 수 있을 정도로 열매가 많이 달리는 나무'란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말구슬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댓글목록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어라?? 낯익은 나무 열매여요. ㅋㅋ~ 멀건...이란 마알간을 뜻하는 말일까요? 염주를 만들기도 했다는데 씨앗을 사용했겠지요? 신기합니다. 이름이 참 재밌어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무슨 나무 열매일까 많이 궁금해 하다가 최근에 알았지요 직박구리들이 즐겨 먹던데...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아직 못 본 듯합니다.

구대회님의 댓글

구대회 작성일

  열매를보니 먹고 싶은데 독이 있다니? 새는 먹는데 안 죽남유?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처음 보는 나무인듯 싶습니다~~파란 하늘빛을 배경으로 한 멀구슬 깔끔합니다~^^*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영명으론 Chinaberry 라고 부른답니다. 꽃이 담자색으로 5,6월에 피면 넘 예쁘지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꽃도 예쁘게 피고 열매는 새의 먹이도 되고...정말 고맙고 아름답기까지한 나무네요.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