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연을 키우고 싶습니다(참고자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훈 댓글 14건 조회 2,039회 작성일 07-02-23 08:47

본문


이 글은 새봄을 맞아 연을 심고저 하시는 분에게 참고가 될 것같아서
대구농업기술센터에서 연재배를 지도 하고계시는 정남식 과장님의 글을 옮겼습니다.
정부지원사업으로 연을 재배하려는 분 꼭 참고하세요.
 


요즘 전국에서 "연을 키우고 싶습니다."라는 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어떤 분은 재미로
어떤 분은 업으로 키우겠다고 들 하십니다.

그 중에는 이미 다른 분들과 연계가 되어서 상당히 진행 된 분들도 있습니다.
전화를 받다보면 이건 아니다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물론 악의로 한 일들은 아니지만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핑크빛 꿈에 취해 너무 큰 기대를 할수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지난 봄부터 농림부에서 이 연을 벼농사 대체작물로 선정하려고 여러차례 검토를 한 일이있습니다.
처음부터 이 검토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만, 농림부에서는 몇가지 연구과제를 선정하여 농촌진흥청과함께 뒷받침은 하되 집중적으로 확대하지는 않는것으로 내부 결론이 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 지방에서 최근에 이 연을 접한 분들이 자기가 알고있는 정보가 전국에서 제일인양 농업인들에게 접근을 하는것이 문제입니다.
농산물은 가장 중요한것이 판매입니다.
판매처가 결정이되면 어떤작물이라도 재배기술을 습득하는일는 별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그런데 전자는 무시하고 후자만을 강조하여 확대를 하고있는일이 문제가 됩니다.

또 하나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새로운 작물을 시도하니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있는것도 문제입니다.
농업인 스스로가  선택한 후 필요한 부분을 지원 해 주는것이 아니고, 종근부터 박스까지 지원을 하니까 너도나도 뛰어드는 일들이 생기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에 편승하여 이상한 조건을 걸고 종근을 판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의지하여 시작한 일은 지원이 끊기거나 조금만 힘이들면 중단해 버리고 그책임을 남에게 돌리는것이 보통입니다.
이것이 메스컴을타면 "무계획한 농업정책이 어떻고..."로 보도됩니다.

키워 보신분들은 잘 아시지만 연은 재배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수확하기는 엄청 어렵습니다.
연은 식용과 화초용이 있으며, 그 종류가 많으므로 적재적소에 심지않으면 나중에 고치기는 힘이 많이듭니다.
최근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 전국 각지에서 복원된 연못중에는 역사성과 지역특성이 고려되지않고, 그냥 알록 달록하게 꽃이 피면 아름답다고 들 합니다.
이 책임은 공사 발주처의 무지와 종근을 판매한 분들의 판매전략과 수수방관한 우리가 공동으로 져야합니다.

2층옥상에서 63빌딩에서 내려다본 풍경을 알수 없듯이 내가 가진 작은 지식이 전부일수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정보가 작은 것인줄 알면서도 그것이 마치 최고급정보인 양 표현하는것은 분명히 잘못 된 것입니다.
서로가 갖고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하여 새로이 시작하시는 분들을 잘 이끌어야 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서둘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알고 일을 시작하는 지혜가 있어야 겠습니다.
^*^
연밭주인
http://www.yeon.or.kr/  대구

댓글목록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고맙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정정학님의 댓글

정정학 작성일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무대포식의 지원과 작목선정은 이젠 정말 지양을 해야 하겠지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고맙습니다. 올해는 이천 농장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이훈님의 댓글

이훈 작성일

  우정호님 전화주시고 오세요 환영합니다. 렌즈 단단히 잡으시고 하 하
저는 주로 이천종묘장에서 월동한 식물들을 폿트에 이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새겨 들어야 할 말씀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숙.님의 댓글

박정숙. 작성일

  이훈님 여기서 뵙게되다니요...기억못하시죠?!...논산에 박정숙 입니다..연꽃도 주문하고 통화도 했었어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무안 회산방죽의 백련이 유명세를 타더니, 몇 해 전부터 남도에도 연밭이 꽤 많이 늘었습니다. 지나가는 행인일 뿐인 우리 같은 사람에게야 그저 보기 좋아 탄성을 지르곤 하지만, 농사 짓는 분들께 생계가 달린 문제이니 정보와 지식 등이 꼭 필요하겠군요. 에구~~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될 수만 있다면...문명이 발달할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참...아이러니여요.

이훈님의 댓글

이훈 작성일

  박정숙님 반갑습니다. 올해도 연꽃과 함께 보람찬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강경에도 한분이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올해도 한 번 구경사고 싶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꽃으로 길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쉽지 않을 것 같아 그만뒀는데 그릇에 심어 당에서도 기르는군요.박대철님께서 귀한 몇 종을 보내주신 일이 있는데 농수롯가에 심었더니 물이 차가왔는지 살지 못하더군요.무슨 일이던 시작하기는 쉽게 해놓고 지속하지 못하면 결국 아까운 생명들만 희생되지요.그래서 시작이 쉽지 않은 때도 있더라구요.좋은 말씀 경청합니다.

정남식님의 댓글

정남식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연밭주인이라는 별칭을 사용하는 정남식입니다.
이 훈 선생님께서 별로 내용이 없는 글을 이곳까지 옮겨주셔서 책임감이 더 느껴집니다.
내용을 잘 알고 시작하여 작은 실수라도 없게하자는 뜻으로 저의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입니다.
앞으로 자주 들려서 좋은 내용들을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좋은 글이네요. 저도 기회가 되면 이훈님 농장에 꼭 한번 가 보고 싶습니다.

김인혜님의 댓글

김인혜 작성일

 
꼭 한번 가 뵙고 싶어요.  연밭 주인님

김인혜님의 댓글

김인혜 작성일

 
꼭 한번 가 뵙고 싶어요.  연밭 주인님 농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