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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절에는 남자들이 솔선수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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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정섭 댓글 0건 조회 1,837회 작성일 01-09-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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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송정섭입니다.

이젠 완연한 가을에 접어 들었군요.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는 점차 커지고 있고,
때 맞춰 핀 가을 꽃들은 자기 고유의 꽃색을 보다 진하게 하고 있습니다.

곧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많은 분들이 어머님 사랑이 있는 포근한 고향으로 향하시겠지요.
매년 약 2천만명의 사람들이 고향길을 향한다고 하니
역시 추석은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명절인 것 같습니다.

모처럼 모인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남자들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남자들도 제사 지내기, 벌초하기, 성묘 다녀오기 등 해야될 일도 있지만, 잘 보면 여자들이 엄청난 일에 시달리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끼니때마다 상 차리고, 치우고, 설겆이 하고, 손님이라도 오면 늦은 밤에도 술상까지 봐야하고... 그야말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지요.  조상님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인데 아내가 일에 시달려 몸도 마음도 지쳐 불평이라도 한다면 뭔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남자들이 솔선수범합시다(에고~~ '너나 잘해' 하면서 어디서 돌 날라오는 소리). 송편도 만들고, 상 차리는 것도 도와주고, 심부름도 하고, 아내나 어머님이 힘든 일 하고 난 뒤 어깨도 좀 주물러주고 '힘들지' 하면서 미소도 보여주고 그럽시다. 남자가 힘은 뒀다 뭐합니까. 이럴 데 써야 제대로 쓰는 거지. 물론 미혼인 딸들은 언니만 부려먹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주인정신을 톡톡히 발휘하여 모든 힘든 일에 앞장서야겠지요.

부디 오가는 길이 막히고, 멀고, 지루하시더라도
포근한 고향을 생각하며 밝은 마음으로 잘 들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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