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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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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재우 댓글 3건 조회 1,301회 작성일 07-04-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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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은부채는 다년초로 유독식물이다, 잎의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하고, 크기도 부채만큼 크게 자라고 원줄기가 없이 땅바닥에 앉아있는듯 퍼져나기 때문에 앉은부채라 부른다는군요 또 光背(부처의 몸뒤로부터 비치는 光明)를 배경삼아 부처님이 앉아 기도를 하는 것 같다고 하여 앉은부처라 부르는이도 있다지요.
  꽃잎은 없고 포엽안에 육수화서가 있어요( 금수산에는 잎이작고 7 -9월에꽃이피는 애기 앉은부채도 있어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특히반달가슴곰)은 가을철에 많은 양의 먹이를 섭취하고 몇개월동안 동면을 하는데 뱃속에있는 변이 굳어져 대변을 못보고 병에 걸리기도 하는데 이 앉은 부채의 꽃이 피면 그 꽃의 향기(인간에게는 악취)를 따라 꽃을 찿아서 포엽속에 둥근꽃만 따먹는다(그래서 탐사중에 꽃이 없이포엽만 남아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꽃을 따먹은 동물은 대변이 물러져서 배설을 쉽게 하게되어 곧활동을 시작하여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이야기는 자연공부에 흥미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어린잎은 묵나물로 먹기도 하나 유독식물이라 조심해야 하고, 부득이 먹는다면 삶아서 충분히 독을 우려내고 말렸다 묵나물로 먹어야 한단다,

  아하! 이런꽃도 있구나 하고 감탄하는사람이 많고, 이꽃은 흔히 볼수있는것도 아니어서 평생 실물을 보지도 못하고 사는 사람도 엄청많을 것이다, 
  지난 일요일 소백산에서 좀늦은듯하나 이 앉은부채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는데 연세가 좀 있어보이는듯한 부부가 무슨식물이냐고 묻기에 앉은부채라는 이름을 가졋다고 하였더니 대짜고짜 케간다고 덤벼들었다. 아저씨 이 식물은 뿌리가 워낙깊어 켈수가 없고 여간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살릴수가 없습니다, 산다 하더라도 적정한 환경를 조성해 주어야 하니 케지말라고 해도 아랑곳없이 마구파헤쳐 속이 많이 상하였다 옆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지켜 보았더니 한참뒤에 결국은 포기 하고 지나가길네 다시 잘 덮어 주었다 왜이리 무식한 등산객이 있을까. 물론 필요에따라 불가피하게 채취할 필요가 있을때도 있겠으나 그때는 그식물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터득한 후 목적을 분명히갖이고 채취해야 할진데 그냥 마구잡이식은 삼가야 할것같아 다시한번 건전한 등산문화의 정착이 아쉬웠다 ......................... 

댓글목록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딱 한번 이 친구를 만났었지요. 실물이 그다지 이쁘다고 말할 수는 없었지만, 신기하게 생겨먹은 녀석인지라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여린 모습으로 땅을 뚫고 돋는 연한 녹빛 잎새는 곱더군요. 여러가지 설명 고맙습니다.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우리 강산지킴이 역할을 단단히 하셨군요.감사합니다.^^*^^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야생화 만나러 가서 그런 사람들 보면 정말 화가 나더군요~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