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자욱한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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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경숙 댓글 6건 조회 1,036회 작성일 07-06-24 15:30본문
어머니
당신은 새벽을 여는
눈물입니다
삶
힘들어
지쳐 있을 때
한 숨으로
내 삶 지켜 주시며
바람결에
날라갈까 봐
행여나
아플 새라
지켜 보는 까아만 눈
오늘도 나는
어머니의 젖으로
숨결로
사랑으로
힘있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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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자욱한 아침에 해안가를 달리며 만나게 되는 풍경도
기분좋더라구요.
** 위에 시는 여수우체국에 근무하시면서 한편의 시로 남들이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리신다는 시인 장동윤 님의 <청송에 핀 부남꽃> 중에서 소개합니다
댓글목록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사진작가들은 늘 이른아침에 사진 촬영을 주로 하시던데 뒷배경이 아무것도 묻어나지 않아서..라는 말씀도 있으시더군요 이상하다 안개속을 걷노라면....이라는 어느시인의 첫글도 생각납니다 즐감이네요 한편의 시와 작품 감사해요^^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풋풋한 풀내음이 안개품속에서 더욱 싱그러움을 뿜고 있는 아침...천천히, 느리게 걷는 연습을 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먼 곳까지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 가까이에 있는 것들에게 한 번 더 눈길주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는 시간...긴 호흡으로 내면의 자신과 만나기도 하는 소중한 한 때, 잠시 멈추어 생각에 몰입하는 풍경에 젖어들다 갑니다.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이른아침 풍경 언젠가는 한번 ~~꼭~~마음이 머무는 시간입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안개가 자욱한 아침은 아련한 그리움을 주지요.제 초막 주변엔 안개와 안개구름이 흔히 보이지요.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시를 쓰는 분들의 심성은 무척이나 고을 것 같습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곳곳에 아름다운 분들이 많이 사시는군요. 우체국하니까 유치환님의 '행복'이란 시가 생각나네요. 안개낀 숲길 나무길...이보다 더 환상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