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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에 불던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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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숙 댓글 0건 조회 1,427회 작성일 03-07-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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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나비,
어둠속을 배회 하다가
어디메로...

개동 벌레
이리  ...  저리  ...
비행을 하는데

별 부스러기를 줍다가
나는...
허깨비의 난장 :亂場  을  보았다

진홍 : 眞紅의 밤
하햫게 타버린
철없던 시절...

염천에 바람끼 하나 없는 ...키큰 미류나무
떼지어 노니는 꼬추 잠자리...
한적한 말매미 소리가 좋았지만

연연해 지고
새삼 지난일이 그리워 지면
나이 먹는 징조라 했던가

지나간 세월...
놓쳐버린  마음이...겨울 밤 바다
모래처럼 수북이 쌓여만 ...

달팽이 뿔같은 세상
사람 살이가...
뭐에...  산다고 할 것인가

저만치..입 벌린 귀신 같은 그림자
바람이  부는지
나무가 움직이는지 ...

이밤  ,  퍼붓는 장대비에  어리는
낯익은  얼굴
차창엔...내맘도 흘러 내리고 있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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