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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깊어 어디에 계시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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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길영 댓글 7건 조회 1,937회 작성일 07-07-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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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 :스승님은 약초를 캐러가셔서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지금은 산중에 계시는데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이 깊어 어디에 계시는지 모른다 하는구나.
                                                                --無 名 氏--

問余何事(意)栖碧山(문여하사(의)서벽산) :속세인이 묻기를 어찌하여 푸른 산 속에서 사는가 하는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그져 미소지을뿐 대답할 일 없고 마음이 절로 한가롭구나
桃花流水杳(婉))然去(도화유수 묘(완)연거)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에 떨어진 복사꽃이 아련이 흘러가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이 곳이 바로 무릉도원이요 별천지가 아니겠는가
                                                            --李太白의 山中答俗人 --


제 나름의 번역이니 헤아려 짐작하시기 바라고
요새야 푸른 산 속 깊은 계곡에 있어도 신문,TV,인터넷 등이 있어
사방팔방이 번거로와져 어디 이 시문같기야 하겠나요.
이태백의 이 시에서 별천지라는 말이 유래했다고 하는데 .....

댓글목록

전경녕님의 댓글

전경녕 작성일

  구름 속에 솔나리가 나올법 하군요.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사진에 맞는 글입니다. 운심부지처.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아~~~어찌 이 사진을 보고 감탄치 않으리오? 고맙습니다. 마음도 확 트이고 시도 넘 좋고... 정말!!! 이런 삶을 살고파요. 올해가 빨리 가길...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감동 이옵니다~!!!^^

김종건님의 댓글

김종건 작성일

  한문맹이라 잘 모르지만 좋은 글 같습니다.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산중에 계시는 모습~~부럽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이 산은 1200고지가 넘는 산으로 임도를 따라 정상까지 차를 이용해서 한 번, 그리고 걸어서 여러 번 올랐는데 흔히 만날 수 있는 너도바람꽃을 비롯 제법 여러가지를 만났는데도 깊은 계곡까지 샅샅히 누벼보지 못해서인지 솔나리는 만나지 못했군요.설악산에서도 만나지 못해 아직 자생지에서 선도 보지 못한 솔나리를 한 송이라도 볼 수 있다면 다시 계곡을 헤매봐야겠습니다 그려.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