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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 들여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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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재우 댓글 8건 조회 1,904회 작성일 07-07-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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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개망초 입니다. 저는 이개망초를 망초와 구분하는데 수년이 걸렸지요, 이개망초를 조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는 근세조선말기에 쇄국정책으로 개방이 늦어져 1876년에야 개항하게 되었는데 개항이후 국제교류가 활발해져서 이에 따라 귀화식물의  이입이 급증하게 되었다지요, 이렇게  개항이후 귀화한 식물을 분류상 신귀화식물이라 하는데 이개망초와 망초는 이 신귀화식물에 속한다지요, 망초는 경술국치 이후 큰장마가 지고나서 여기저기 산사태가 난 자리에 지금까지 보지못한 낮선풀이 많이 났는데 이를본 사람들이 나라가 망할때 돋아난 풀이라하여 망국초라 부르게 되었는데, 이말이 줄어 망초가 되었다고?  이개망초도 역시 망초처럼 일본을 통하여 들어 왔을것으로 추정 하는이가 많으며, 망초와 비슷하여 이름위에 개자를 붙였을것로 짐작만 한다더군요.  북아메리카 원산의 두해살이 풀이고,망초는 가지를 치지 않는데비하여 이 개망초는 많은가지를 치며, 망초보다 잎이넓어 어린것은 마치 과꽃의 모종과 같아 구별이 어려울 정도이며, 꽃도  망초보다 앞서 지금부터 피기시작하고(환경이 맞으면 일년내내피기도........)새하얀 혀꽃부리가 선명하여 사진과 같이 제법 아름답지요.두상화가 마치 후라이해 놓은 계란과도 흡사하여 어린이들은 계란꽃이라 부르기도 한다지요? 농경지가 묵게되면 처음에는 이개망초가 무지무지 번성하나 몇해만 지속되면 타감작용을 하는 물질이 자기자신을 죽게 하여 다른풀(주로 다년생<쑥 같은것>)로 변하는 즉 천이 현상이 나타난다 하더군요. 맞는말인지? 그냥 참고만 하여 주세용.

댓글목록

한미순님의 댓글

한미순 작성일

  저는 아직 개망초와 망초를 구분하지 못하는데요 망초는 좀 늦은9월에 피는게 맞나요?

주경숙님의 댓글

주경숙 작성일

  그냥 바라보는 꽃도 예쁘지만 그 속 이야기들 들여다보는 즐거움도 괜찮은듯 합니다~

이만우님의 댓글

이만우 작성일

  아, 그렇군요 시골(양주)에 일손이모자라 묵혀놓은 논과 밭을 가득 채우며 피어난 개망초가 보기좋아 한계절 한계절 지나다 보니 예뻐하게 되었는데 그러한 사연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작성일

  망초는 좁쌀같이 작은 꽃들이 직립한 포기위에서 피죠.. 꽃다운 꽃이 피는 개망초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여러 개의 가지를 치는 개망초가 언덕이나 묵정밭에 흐드러지게 피면 장관이던데요. 한편으론 저걸 어쩌나...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보기에 어여뻐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었던 적이 많았는데 천이 현상이 나타난다는 새로운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들어오게 된 경위와 이름 때문에 이쁜 모습만큼 사랑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인 듯 싶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매우 넓은 곳에 가득 피어있는 망초는 탄성을 지르도록 이쁘지만 내 생활터전이나 채마전에 있는 녀석은 얼마나 미운지 보는대로 뽑지요.이런 심사를 뭐라 표현해야 하는지요? 허 ㅎㅎ.....

소회섭님의 댓글

소회섭 작성일

  개망초 향기 맡아보셨나요?
얼마전 햇볕이 좋은 날, 자전거타고 분당에서 잠실까지 갔는데, 한강 수변부지에 개망초가 가득 피어있더군요. 바람도 없고... 그때 희미하지만 향긋한 향기가 흐르더군요.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한낮 더위에 지친 저녁나절 쯤엔 정말 향기가 진~하던걸요...무리지어 피면 장관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