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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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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향숙 댓글 6건 조회 1,372회 작성일 07-08-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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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화사함이더군요
꽃 피우고 있느라~^^*

댓글목록

이만우님의 댓글

이만우 작성일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

오랜세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애절한 그리움만 간직한 슬픈꽃 상사화...
비 내리는 날 아침 이해인님의 시 한구절 올려 봅니다.

김장복님의 댓글

김장복 작성일

  이해인님의 싯귀가 참으로 절절하군요.
오늘 아침 창밖을 보니 어젯밤의 돌풍으로 상사화들이 무더기로 넘어져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

  잎이 먼저 나와 기다림을 다하다가 죽고나면 그제서야 우아함을 내놓으며 땅을 비집고 피어나는 상사화. / 세상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까...죽을 때까지 목빼고 기다림 하여도 언제나 자신은 반쪽일 뿐. 나(상사화)를 키워낸 생명수로 가슴까지 젖을 줄이야...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실은 엄마와 자식같은 관계입니다. 잎은 봄에 나와 여름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꽃눈(아가)을 만들어 아래에 있는 알뿌리에 저장하거든요. 꽃눈만드는 일이 다 끝나면 할일을 다 했다며 잎은 완전히 말라죽게 됩니다. 아가(꽃)는 엄마의 그런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당차게 튀어올라 아름다움을 세상에 과시하지요. 우리 인간보다 훠얼씬 깊은 모성애입니다. 에구 가심이야~...

이향숙님의 댓글

이향숙 작성일

  장문의 댓글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좋은 기억으로 남을 듯 싶습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가슴이 싸아~한 저 상사화!!! 더운 여름 낮... 밀양서 본 상사화는 참 정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