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기 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시골집 신작로 바로 옆에 저수지가 있었지요. 그 저수지를 쭈욱 둘러 미루나무가 자랐었는데 작은 바람결 하나에도 합주를 하던 잔잔한 그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편지를 쓸 때마다 대상이 누구든 그 미루나무 이파리의 손뼉치는 소리들을 전해주곤 했었는데...이젠 폐교가 되어 편백과 프라타너스도 그 자리에 있기나 한지...

  미류나무 꼭대기에 초가지붕 걸쳐있네~♬ 이렇게 부르던 동요가 생각 나는데 미루나무인가요?

  예, 한미순님. 예전엔 미류나무라고 배웠는데 이미 오래 전에 표기법이 '미루나무'로 바뀌었답니다.^^*

  키가 높게 자란나무가 미루나무인줄 알았었는데~~옆으로 많이 퍼져 다복한듯 자라던 이나무가 미루나무였군요~~가을이면 잎 다 떨구고 꼭대기 부분만 몇개 남아서 끄적끄적 그려보던...참으로 기억에 남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