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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개인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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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숙 댓글 2건 조회 1,223회 작성일 03-07-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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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발치  논 빼미에
너 댓 마리 백로가...훠이...훠이 ..  ,
한가로운 오후다

푸르름에 잠겨 버린
산과들... 에,
티 없는 하늘의 외경

아직은 설익은 햇살...
굽어진 신작로 저쪽...산 허리에서
산 비둘기는... 구 ,  구,  구 ...

무릅까지..  불쑥,
자라버린 벼 이삭 사이로...
얼기  설기  ... 논 거미가 집을 짓는다

수련을 타고 앉은
어미 떡 개구리... 멀뚱...멀뚱...  ,
나를 보는건지...  알아 차린것인지...

부는 바람에...
실려 가버린 나의 마음,
곧...추석 이려니....  ,

댓글목록

매천님의 댓글

매천 작성일

  며칠전 함창갔다가 하얀해오라기와 우아한 두루미(?)를 20여분 지켜보다 왔습니다. 님의시를 보니 며칠전의 풍경이 그려지는듯합니다.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이곳에도 시냇물에 백로가... 논에는 이른 여름에 있다가 사라져버려요... 농약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