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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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장복 댓글 8건 조회 2,849회 작성일 07-12-02 19:44본문
10. 밀포드 트랙
테아나우 다운스
배에 오르니 다른 루트로 온 팀들도 있어 갑자기 만원이다.
배에서 내려 걷는 초입부
계곡물이 환상적이다.
뭐 감탄사가 따로 필요없이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는 물속에 발을 담구는 것이 우선이다.
산장 내부엔 별도의 난방시설이 없어서 침낭 속에 들어가 있어도 추웠다.
11. 밀포드 트래킹 이틀째
햇살에 화사하게 빛나고 있는 나무
토왕성폭포를 닮은 가늘고 긴 폭포
길은 또다시 계곡가 숲속으로 이어진다.
하얀 설산과 높다란 폭포, 에머랄드 빛 계곡물
숲속에서 발견한 사슴해골(?)
좌우의 계곡은 V자라기 보다는 U자에 가까은 가파른 사면을 지니고 있어 산이 무척 높아 보인다.
앞쪽 가운데의 가장 낮은 능선이 우리가 내일 넘어야 할 매키넌 패스.
bus stop이란 대피소.
의자에 앉아 보니 매키넌 패스쪽의 경관이 눈에 확 들어오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산 능선 이곳저곳에서는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폭포
편안하기만 하던 산길이 조금 가파르게 일어서기 시작한다.
대략 7시간만에 민타로 산장에 도착.
시간이 남아 산장 아래쪽 민타로 호수엘 내려가본다.
12. 밀포드 트래킹 3일째
아침 식사 준비중 무심코 창밖을 보니 창밖에 키아란 놈이 나타났다.
산길은 여전히 이끼와 고사리과 식물로 꽉 찬 오솔길.
매키넌 패스를 지그재그로 오르다 내려다 보니 산장 밑쪽에 있던 민타로 호수가 잡힌다.
마운트 쿡 릴리
오름길엔 눈이 얼어 붙어 하얀 빛으로 빛나고 있다.
이 기념탑부터 위 고개까지는 야생화 밭일터인데 ...
능선 위에 자그마한 호수.
드디어 매키넌 패스.
매키넌 패스에서 조금 내려가서 있는 패스 산장.
1100m 대인데 이 계절에 얼음이 있다니 ...
하산로가 무슨 문제인가로 임시 폐쇄되어서 급경사의 비상로로 내려가느라 조금은 하산길이 고통스럽다.
비가 오면 이 이끼계곡이 대단한 경치가 되지 않을지 ...
능선에서 곧장 부어대 듯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소리와 모습이 장관이다.
덤플링 산장.
13. 밀포드 트래킹 마지막날.
계곡만 나오면 이렇게 다리를 설치 해 두었기에 수도 없이 다리를 건넌다.
다리에서 바라본 개울 모습.
가랑비와 이끼 낀 숲속.
또 건넌다.
비가 와서인지 물살도 제법 강해 보인다.
Makay falls.
이런 고갯길은 드물다.
고사리 잎 위에 또 작은 잎들이 자라고 있기에 ...
이름 없는 폭포.
총 거리 33.5mile을 걸었음을 알려주는 기념탑.
밀포드 사운드 항구.
며칠 전에 왔을 때에는 쨍했었는데 오늘은 비가 엄청 온다.
폭포쪽으로 배를 대주어 승객들이 즐거워 하도록 하지만 어이구 너무 추워서 셔터 한방 누르고 곧장 선실로 내려왔다.
댓글목록
김장복님의 댓글
김장복 작성일어제 올려놓았던 글이 웬일인지 삭제되어 있어 다시 올립니다.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환상적인 풍경 구경 잘 하였습니다...너무 좋네요.
고재영님의 댓글
고재영 작성일우와 멋진 여행길이네요.. 음 1100미터 남짓인데,, 눈도있고,, 다양한 풍경과 해설 감사합니다. 음.. 이젠 해외여행 특집란을 별도로 만들어 할까봐요.. 여러가지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나빠진 시력이 다시 돌아오는듯 합니다. 와아~~너무 멋져요...!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사진 한 장에 가슴이 콩닥, 글 한 줄에 또 가슴이 콩닥, 또다른 사진을 보며 또 가슴이 콩닥콩닥, 하이구 정말 구경 잘~ 했습니다. 사진 챙겨 찍고 메모하시느라 정말 바쁘셨겠습니다요~~.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이끼 낀 숲속과 계곡......그야말로 고태미가....절로.... 즐거운 여행되신 것 같네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앉아서 세계 명승을 돌아보는 마음이 기쁘면서도 미안하네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햐~ 무료로 이 좋은 구경을 마치다니...꿈만 같네요. 영혼의 비타민을 넘 많이 먹었나봐요. 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