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여행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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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장복 댓글 9건 조회 2,699회 작성일 07-12-04 18:55본문
14. 프란츠요셉빙하를 향하여
카드로나의 도로변에서 잠시 멈추어 찍어본 작은 집.
와나카 호수에도 바람이 불어 추웠다.
멋진 나무들 사이의 호수 바람을 맞아 덜덜 떨며 엊저녁에 포장해둔 아침을 먹었다.
하웨아 호수
Knights point.
산맥을 넘어서니 주변의 수림이 달라져 있다.
15. 프란츠요셉
마테손 호숫가
어찌해야 이 풍경을 더 잘 살릴 수 있을지 ...?
호수를 한시간 가량 걸려 일주 한 후
노란 꽃밭이 좋아서 ...
폭스빙하
프란츠요셉빙하
프란츠 요셉빙하를 올라가는 사람들
16. 모투에카를 향하여
프란츠요셉으로보터 모투에카까지 493km의 거리다.
푸나카이키는 해안가의 충적암들을 볼 수 있도록 30분 거리의 산책로가 주어져 있다.
바위 밑에 구명이 나 있어 파도가 치면서 그 구멍에서 분수처럼 뿜어 나오는 모습이 멋지다.
7시간여만에 모투에카에 도착하여 짐을 풀어놓고는 시장을 보러 나가는 길.
이곳은 화창한 날이 길어서인지 아름다운 화초를 집집이 기르고 있었다.
저녁을 먹고 산책 나간 길임에도 아직 어둡지 않아 사진을 찍을 만 하였다.
아벨타스만 국립공원
오늘은 애플트리 비치까지 왕복 3시간 정도 걷기로 하였다.
목적지인 애플트리 비치
주차장으로 돌아오며 잡아본 아벨타스만 트랙의 산길 모습.
주차장 옆에는 마당에 조각예술품을 전시해 놓은 집이 한 채 있다.
주어지는 재료의 자태를 그대로 활용하여 제작된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그 재주가 놀랍다.
발 밑에 놓여있는 들꽃과 잘 어울리는 작품들.
작가임직한 사람 둘이 저쪽 의자에 앉아 무슨 구상을 하는지 골똘해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다.
17. 넬슨
원래의 계획은 아벨타스만 국립공원을 하루 더 걷는 것이었는데
일행들이 힘들어 하여 넬슨시내나 보러 나갔다.
차를 인포메이션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그 옆의 개울가에 나서보니 한가로운 정취가 놓여 있다.
그 풍경을 열심히 그리는 화가들도 모여 있다.
시내에서 쇼핑을 하는 일 말고, 할 만한 것은 이 성당을 구경하는 일뿐일 듯 싶다.
크라이스트처치 성당이던데 왜 넬슨에 있는 성당이름이 ...?
파이프올갠의 위용.
성당의 정문쪽.
시내 공터에서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오후엔 모투에카로 돌아와 바닷가로 향했다.
2차 대전때인가 피격된 폐선을 바닷가에 기념물로 남겨 두고 있었다.
바닷바람이 아주 강한데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로 하늘 거리고 있었다.
신작로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는 시원스런 모습의 나무가 모래밭에서 저렇게 큰 키로 자랐다.
모래밭의 소나무 위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새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
물이 많이 빠져나간 바다엔 귀여운 배 한 척이 떠있다.
18. 여행의 막바지
넬슨에서 픽턴을 가는 길은 길폭이 좁은 데다가 180도 턴을 하는 곳이 계속되는 험한 곳이었다.
픽톤에서 점심을 먹고는 다시 카이코라로 향한다.
물개가 바위 위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가지가지이다.
카이코라 해안가의 풍경
이곳도 물개 서식처인 모양인데 시간대가 맞지 않은 듯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
카이코라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가는 도중, 온 산이 노랗게 물들어 있는 산을 발견하고는 급정차.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하여 차를 반납하고 숙소로 걸어가면서 전쟁기념탑 밑을 지나간다.
우리의 추억도 이 기념물에 남겨두고.
댓글목록
이이재님의 댓글
이이재 작성일한 해 캘린더를 넘겨본 듯도 하고, 동화같은 그림책을 한 권을 펼쳐 본 것도 같은...평소 꿈꾸던 세계여행을 비몽사몽간에 꾼 것도 같은...잘 보았습니다. 감사드려요~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세상에나~ 어쩜~ 참으로 행복하시겠어요. 그 행복 나눠주셔서 무척이나 고맙습니다. 언젠간 저도 반다시~ 영혼의 비타민(=여행)을 듬뿍 먹겠습니다!!!
서말구슬님의 댓글
서말구슬 작성일올해, 해외에서 지출하는 돈이 많다고 뉴스에서 알려주더군요...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쩝, 좋은 구경 잘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멋진 간접경험이네요. 또 가슴이 벌러덩거립니다. 너무 감격스러우면 가슴이 벅차기도 하구요. 멋진 그림, 멋진 글, 잘 읽고 보았습니다. 걸음도 엄청 걸으셨겠네요.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재미있는 사진들 즐감하였습니다. 멋진 여행 이었겠습니다.^*^
박윤점님의 댓글
박윤점 작성일와~ 머리가 맑아지는것 같습니다. ~~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여유롭고 멋지게 사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서석붕님의 댓글
서석붕 작성일전 뉴질랜드 북섬은 가보았답니다.잘보고 갑니다.
주진우님의 댓글
주진우 작성일제가 부러운 것은 디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