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이의 빛과 꽃 잔디

나무사이로 들어온 빛
나무로 가려진 땅을 빛이 밝혀준다.
밤인줄 알고 자는 어여쁜 꽃들
환한 곳에 있고 싶다고 투정부리는 잔디

갑자기 빛이 나무사이로 들어와
자고 있는 어여쁜 꽃을 깨우고
투정부리는 잔디를 달랜다
                                 
환한 빛이오니
어여쁜 꽃들은 꽃을 더 활짝피고
투정부리던 잔디들은 환하게 웃는다

이젠 낮이가고 밤이
꽃들과 잔디들은 내일을 기다리며 인사한다
"햇빛아 내일 또 와야 해"
"꽃들아 잔디들와 다시올께"
꽃들과 잔디들은 햇빛을 기다리며 잠을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