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제목없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olive 댓글 10건 조회 1,295회 작성일 03-08-05 12:57

본문

쾌청 ㅡ

소낙비 맞아
통통 살이 오른
봉숭아 허리통
층층이 매달린
꽃 꼬투리
어린 꽃 꼬투리
그 중에 하나는
꽃 깍지 사이
뾰족이 내민 입술
선홍빛 숨결
잠자리
잠자리도
어린 잠자리, 막
겁질을 벗고 나와
날개 말리러
오신 참이다.

괴산(槐 山 )가서 ㅡ

집 떠난 제가 외로우니
산 위에 걸린 구름도
외롭다
아는 사람 없는 낯선 거리
길가에 피어 있는 붉은 꽃도
서럽다

강물 거울에 몸 부리고 가는
새야 새, 너
허물 벗으며 어디로 가니?

詩 : 나태주 -

/
오늘은
어딘가로 떠나볼까 궁리를 하다가 ...말았습니다^^

아침 나절엔 무척 햇살이 밝았고
맑은 마음으로
노 시인께서 보내주신 [산촌엽서] 시집을 읽었습니다
개가죽나무, 애기똥풀, 게으름연습...

다시 흐려졌습니다
매미들...
나의 청각에 마구잡이로 들이 붓는 테러!
마구마구 어지러이 뇌수를 휘젓습니다
이러니
혹, 누군가가 점쟎게 여름날의 정취니 낭만이니 뭐니 하여도
저는 지금은  꿈쩍도 안할 듯 합니다 ㅡ.ㅡ...
매미나 개구리나
종족번식을 위해 짝을 부르기 위해서만 우는 것인지 아닌지 그게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 자연의 섭리를 ....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관점에 따라.... ??? 모르겠다~~~ㅇ

변영민님의 댓글

변영민 작성일

  모든 동물(짐승)은 아마도 영혼이 없겠지요...그러니 주신대로 살겠죠...우리 인간의 생각은 아랑곳 하지 않고...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몇 그루 나무들로 이뤄진 나의 숲은 얼굴 가득 뿌우연 물안개를 드리우며 울었습니다..그렇게 한차례 비 안개 가득한 소나기가 내리자 나의 마음은 쾌청 합니다...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영혼에 대해서 십오분이나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물질로 이뤄진건 다아 영혼이 있다로 생각 하면 너무 詩적인가요^^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바닥에 구르는 돌에도 생명은 있다고 생각하면 잘못일까요 오랜세월이겠지만 돌도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하는 걸요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사람처럼요.. 돌에 새겨진 정보와 사람의 기억과 뭐가 다를까요 돌은 오히려 더 깊은 영혼을 지닌 물체인지도^^** 핫핫핫.. 갠시리 아는체~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하면서..

변영민님의 댓글

변영민 작성일

  저는 돌은 자연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돌에 기대를하지를 않죠..^*^..세상만물은 사람을위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제 아버지는 제가 무식한 것을 늘 크게 걱정하셨습니다..자연을 모르는것 자연의 섭리를 모르는것 그러나 자연이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다만, 사람이 이용할 뿐이라 여깁니다 자연의 무엇으로부터도 동의를 얻지 않고요 ;; ㅡ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사람도 그저 자연의 일부라고만 생각합니다... 혼날까봐 후다닥 ===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무시로 ... ^^  그 혼연한 자리...틈 바구니...훨 훨  날아 오르는 내 모습으로 여유로움과 자유로움을 만끽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