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님의 혼불문학관에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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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한윤 댓글 4건 조회 1,654회 작성일 08-07-13 23:06본문
애써 흑백으로 물들이고 싶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적엔 "퉁가리"라 불렀지요.
울묵 한켠을 차지하고
수수깡으로 발을 엮어 고구마를 두 서너 가마니는 쌓아두었던,
긴 겨울 밤 심심한 입을 달래주었던 그 때가 기억이 납니다.
흙냄새 물씬 배인 사랑방같은 그림이라 살짝 담아왔습니다.
그립게도 호롱불아래 솜이불 덮고 자던 외할머니댁 생각도 납니다.
댓글목록
이정숙님의 댓글
이정숙 작성일이름도 모르고 맛나게 먹었던 고구마 창고? 울묵이었네요... 주변 경치와도 잘 어우러진 멋진 문학관인것 같습니다..가보고 싶네요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저장하는 곳은 통가리라고 불렀습니다. 방구석에 설치한 농작물 보관 간이창고? 그것이 윗목(전라도 방언으로 "울묵"에 있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전달이 잘못되어 죄송합니다. 수정하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전주에 있는 혼불공원에 가서 최명희님의 묘소를 둘러 보고 온 적이 있습니다. 아주 고즈늑한 곳이었어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전주에도 최명희의 혼불공원이 있군요.남원 직전 서도역 근처에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들러보지 못했네요. 어릴적 고향의 모습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