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최명희님의 혼불문학관에 갔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한윤 댓글 4건 조회 1,651회 작성일 08-07-13 23:06

본문

애써 흑백으로 물들이고 싶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적엔 "퉁가리"라 불렀지요.

울묵 한켠을 차지하고

수수깡으로 발을 엮어 고구마를 두 서너 가마니는 쌓아두었던,

긴 겨울 밤 심심한 입을 달래주었던 그 때가 기억이 납니다.

흙냄새 물씬 배인 사랑방같은 그림이라 살짝 담아왔습니다.

그립게도 호롱불아래 솜이불 덮고 자던 외할머니댁 생각도 납니다.

댓글목록

이정숙님의 댓글

이정숙 작성일

  이름도 모르고 맛나게 먹었던 고구마 창고?  울묵이었네요... 주변 경치와도 잘 어우러진 멋진 문학관인것 같습니다..가보고 싶네요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저장하는 곳은 통가리라고 불렀습니다. 방구석에 설치한 농작물 보관 간이창고? 그것이  윗목(전라도 방언으로 "울묵"에 있었다는 뜻이었습니다. 전달이 잘못되어 죄송합니다. 수정하지요^^

정윤영님의 댓글

정윤영 작성일

  전주에 있는 혼불공원에 가서 최명희님의 묘소를 둘러 보고 온 적이 있습니다. 아주 고즈늑한 곳이었어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전주에도 최명희의 혼불공원이 있군요.남원 직전 서도역 근처에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들러보지 못했네요. 어릴적 고향의 모습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