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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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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정호 댓글 10건 조회 1,991회 작성일 09-0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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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숨구멍 근처는 조심조심 다녀야 했는데
안그러면 매기 잡을수가 있으니.....

댓글목록

이태규님의 댓글

이태규 작성일

  ㅎㅎ~ 옛날에 매기 많이 잡아봤는데...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

  숨구멍, 참 재미있네요. 모든 건 다 때가 있음을 가르쳐 주는듯~ 얼면 뚫으려해도...

임영희님의 댓글

임영희 작성일

  매기 잡는다는 뜻을 잘...?  하얀 눈위에 직선, 곡선, 사선의 다양한 숨구멍이군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쉽게 이야기 해서 물에 빠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앗~ 여기가 웅덩이 내지는 강가...?? 개천...?? 으으~~ 춥다 추워~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예 조그마한 저수지 입니다.

주지선님의 댓글

주지선 작성일

    숨구멍이 뮌가하고 검색해 보니 재미있는 시가 있네요. 감상하시길...   
 
  숨구멍(조영미시인)

  언 못에 싸락눈이 덮인다
  못에 숨구멍이 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의 정수리에 뚫려 있는
  얇은 창호지 같은 숨구멍처럼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숨구멍을 가지고 있다


  바람이며 땅기운이 드나들기도 하고
  영혼이 숨을 내뱉기도 하는
  그 구멍은
  얇은 막으로 덮여 있다


  얼음이 덮이니
  나무그늘 아래로 물이 파랗던 여름보다
  물은 더 살아 쌔근거린다


  아무리 두꺼운 얼음도 물을 다 덮어버릴 수는 없다
  눈 덮인 못에 검은 숨구멍이
  여럿 나 있다
  물이 숨을 내뿜는 곳이다


  어떤 숨구멍은 장수하늘소를 닮았고
  어떤 것은 거미줄을 치고 있는 거미를 닮아 있고


  저 숨구멍은
  원생동물인 아메바를 닮아 있다


  못이 숨을 쉰다
  저 못은 답답한지 우묵하고 검은 숨구멍을
  가끔 들썩이고 있다


  얼음을 지치는 아이들이 어쩌다 숨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이 있다
  그럴 때 숨구멍은
  가장 큰 숨을 쉰다

[출처] 숨구멍 - 조용미|작성자 시인광장

김주연님의 댓글

김주연 작성일

  시와 함께 사진을 다시 보니,
눈덮인 저수지  밑에 있을 얘기들이 상상되요.
보이지 않는 곳에 있을 봄을 향한 에너지들이 있겠죠 .
그래서 더욱 사진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근데 따끈한 꽃 소식을 보다 봐서 그런가 다시 추워져요^^

김익중님의 댓글

김익중 작성일

  숨구멍은 저 물풀 뒤쪽 얼음 가운데 구멍처럼 난 곳을 말한답니다.

이한윤님의 댓글

이한윤 작성일

  참 멋진 제목에 멋진 사진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