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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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금선 댓글 2건 조회 1,608회 작성일 11-05-19 23:07본문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들려주시던 들꽃이야기중 닭의장풀 이야기가 생각나 적어 봅니다.
옛날, 시집간 딸이 집에왔는데 닭의장풀을 말려서 반찬하여 밥을 먹고 가라고 하였답니다.
사람들은 해석하기를 닭의장풀을 말리려면 보름이상 걸리니 밥먹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한 뜻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나 어머니 말씀은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풀은 한여름 뙤약볕에도 잘 마르지 않는다는 뜻과
닭의장풀이 무성한 여름철은 끼니가 어려운 때이니 이 풀이 다 마를동안
딸을 여러날 묵어가게 하고 싶은 부모마음에서 한 말이라 하셨습니다
꽃이필때 닭 벼슬같아 지어진 이름이라는 이야기도..
그때는 어머니가 그리 해석하신 뜻을 잘 몰랐습니다.
그 뜻을 조금 알 수 있을것 같은 지금은 어머니가 안 계시네요.
댓글목록
이용일님의 댓글
이용일 작성일어머님 해석보다 이선생님 해석에 공감이 갑니다...닭의장풀,쇠비름 참 잘 마르지도 않고 번지기는 잘하는 독한 잡초였던거 같습니다.
송정섭님의 댓글
송정섭 작성일그런 깊은 뜻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