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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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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용일 댓글 5건 조회 1,214회 작성일 03-08-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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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 오면





살며시 다가와

덩달아 들뜨게 했던 봄은

많은 날들 남겨놓고

벌써 가버리고


열광하던 뜨거운 여름도

이제는 지쳐 갈길 준비하는데

눈치빠른

푸른 창공이 기지개를 켜며

자꾸 높아만 지네


그사이

아주 가버린줄 알았던 추억이

어느새 다가와 내마음에

그리움으로 자리를 잡고.

바람에 구르는

세월의 소리가 인기척 같아

괜한 기다림으로

뒤척일 날들을

또 어찌 견뎌아 할지.


보낸 세월만큼

그리움 남겨놓고 가버린

수많은 추억들이

날 또 얼마나 괴롭힐까.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무엇을 그리워하는 걸까

수없이 반복되는 계절인데.


이제는

그 상처 보이지도 않는데

그런데도 나는

그 세월들을 못잊어

이렇게 아파하고.......

사랑하는 님 기다리듯

그냥

기다려 진다

가을이,

낙엽이,

또,

추억을 뭍혀서

그렇게 가버릴 구월이.

시월이.
.
.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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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들립니다... 저기  저기에서부터...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가을이 오는 소리...보이기도 합니다. 그리운이의 손짓...

김유진님의 댓글

김유진 작성일

  눈치바른 창공은 한발 앞서 저리 가을로 가고 있군요....좋은노래로 오늘 오후가 즐겁습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  窓空 ...  날아간 고무 풍선 같은...아스라한 마음...  만날수있는 벗이 그립고....한잔의 술이 아쉬운 ....  햇그늘 빠져드는 숲 사잇길에서...  뒷 모습을 남기고간 그 사람 ...  아마도 계절탓이.  아니면  나이를 먹는 징조 ...  ㅋㅋㅋ  ...좋았습니다 ^.^  .. !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볼륨을 높이고 .... 즐감 했습니다 감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