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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긴 가야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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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정학 댓글 0건 조회 1,494회 작성일 01-12-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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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모임에 가긴 가야 할 건데,
12월 8일에 사은회가 있다나요...

 사전에 교수들의 일정을 물어보지 않고 지네들 마음대로 날짜를 정한 괘씸죄를 적용하여 사은회에 참석치 않고 한계령에 갈까?

 아니면 이 어려운 시절에, 무언가 지네들을 위해 똑 부러지게 해준것 하나 없는무능한 교수들이지라도 그래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서운했던지 사은회라고 이름을 붙힌 자리를 만들어준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또 교수의 입장에서는 학교를 떠나면 언제 볼지 모르는 제자들의 얼굴을 꼭 마주해야 되지 않을까, 또 쓴소리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인생에 도움이 되는 소리 한마디라도 해야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한계령행을 포기해야 되지 않을까...

 저야 많이 먹은 편이 아니므로, 일단 제쳐논 손가락으로 치고, 나중에 합류하게 되면 젓가락 한짝만 더 놓아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송연구관님, 고박사님 또 한계령 모임에 참석하시는 회원 여러분들 제가 참석치 못하더라도 재미 많이 있게 노십시요. 제가 가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핟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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