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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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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숙 댓글 9건 조회 1,129회 작성일 03-09-0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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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싸락눈이 나릴때부터
하고픈 말이 많았다

봄이 가고
여름이 다 지나 가 버렸지만
끝내 .. 말이 없었다

쑥부쟁이 어깨 위로
짐짓  ..
산 자락  그림자가  깊어지면

못내
서러운 모습으로  ..
물 오른 기억만을 더듬고 있었다

쉬이  ..
사랑 한다는  .. 그  말을,
차마    할수가 없어서    ..

흩날리는  으악새  소리  ,
물드는  진홍    ..
쓸슬한  가을 저녁이 밉다

댓글목록

임인숙님의 댓글

임인숙 작성일

  황숙님 가슴은 머잖아 가을저녁까지도 사랑할것 같습니다.

이영주님의 댓글

이영주 작성일

  아마도 황숙님은 사랑을 먹고사는 여자 아닐까 싶네요..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겨울 山이 좋아요..벗은 몸으로  퍼붓는 눈발을 보노라면..잉~잉~~ 거리는 솔숲 바람 하며...사방으로 와서 덮히는 눈,  눈,  눈,  ...  뼈속까지 시리다 보면요... 불현듯이 훈훈한 봄 기운같은...추움 속에서 느낄수있는.. 자연과 동화되는  절절함을 맛볼수가 있기에...  겨울이 참 좋습니다....어쩌면 ~~ 마음이 비어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  인숙님...영주님  뜻깊고 명쾌한 추석이 되십시요  ...  감사 합니다  ^_^  !!

정경해님의 댓글

정경해 작성일

  가만,,, 황숙님이 남자분 아니신가요???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황숙님 사랑한다고 하고 싶거나 사랑하시면 주저하지말고 말씀하십시요. 인생은 그렇게 긴 것이 아니랍니다. 하고푼 말을 아끼고 간직하기에는 살아야 할 날이 더 적으니까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하이고오~!!은주님은 사랑한다고 주저없이 말하남요??ㅎㅎㅎ...쉬울듯 하지만 그리도 어려운 말안 것을...지는 쑥시러바서 짝지헌티도 못허고,새깡이덜이 엄마헌티 잘 자라고 뽀뽀해주라고 놀림받는디...인생은 사랑하기에도 모자랄만큼 짧지요.아쉬움,미련,미워할만큼 길지 않지요.ㅎㅎㅎ...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길영님 용기를 내서 오늘은 한번 하세요.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시인은 태생적으로 사랑에 갈증을 느끼는가 봅니다.

홍사진님의 댓글

홍사진 작성일

  사랑한다 쉬 말하면 쉬 얻을지는 몰라도 아름다운 사랑이 안되니 어째요. 가슴 앓이 하는 사랑을 또다시 언제나 할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