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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순님의 가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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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사진 댓글 4건 조회 1,149회 작성일 03-09-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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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하늘소. 참나무. 신작로 황토길. 미류나무.
고무신. 책보자기. 저녘밥짓는 냄새, 연기. 초가집
등말래이 할머니. 누렁이. 바람난 옆집 누이. 소달구지.
허수아비. 오일장, 고등어. 메뚜기. 껌씹는 버스차장 누나.
살모사. 말벌. 땡감. 논두렁콩과 누~런벼, 그리고 그속에 갇힌
재수없는 어린 새끼노루.
-- 촌놈의 어린 시절이 그립습니다.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오직 명사로만 이루어진 시가  드디어 유행을 타기시작... 좋습니다. 읽는 사람의 상상 범위도 넓고....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홍옥, 청군백군, 하늘, 땅콩, 밤, ㅎㅎㅎ 가을에 빠졌습니다.....

홍사진님의 댓글

홍사진 작성일

  청군 백군이면 머리띠. 밤.대추.고구마.줄다리기.오재미. 낙엽이. 단풍이 보고싶습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홍선생님의 마음 ~~~'동감'!!!(5줄의 첫번째만 빼고...무서버.) 그런데 이 글의 제목이 좀 부담느껴요. 감히 제 촌스런 이름이 제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