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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 도깨비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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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숙 댓글 1건 조회 1,332회 작성일 03-09-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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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틈 사이로
낮은 바람은  ..
기운 햇살을  넘보고 있었다

알싸한  하루
파리한 냉기  ..
나는  ..  어디 쯤 인가 

어제의 봄볓  ..
어두워 오는 ..  숲  가장 자리에서
가을의 끝 자락이 꼼지락 거리고 있다

"청춘은 없다  "  ..  !
一生에 있어서  ..  가장 ,
위대한  현혹일 뿐이다

책상 머리에 붙여놓은
어눌한 글귀가  ..  자꾸만,
몸 뚱이를 내동댕이 치고 있다

꼭이나  .. 달라 붙은
할머니의 젖꼭찌 처럼
뭍으로 달아난 망나니다  ..

해가 지려 한다
생각이  기울면  .. 나는 ,
이  긴 밤을  어쩌랴  ..  !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경암님~~靑雲之志이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딸아이도 스승님한테 이름을 받고 한시를 붓글씨로 한지에 적어주셔서 표구하여 거실에 걸어놓았는데... 우리딸아이가 한층 멋진 여성으로 보이고... 저도 은근히 부러웠거든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고은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