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만난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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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정호 댓글 9건 조회 1,066회 작성일 03-09-23 09:14본문
황악산을 내려오다가 만난 분입니다.
카세트로 음악이 나오고 손에는 부채를 들고
걸음이 얼마나 빠른지 따라 내려온다고 혼났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더 이상한지는 모르지만
올라오시는분 힘들다고
손에 들고 다니는 큰부채로 시원하게 해주고
이번 매미로 쓰러진 나무가 길을 가로막고 있는데
톱으로 잘라서 다니기 쉽도록 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지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시 보니 어떠세요
이분이 달라 보이지 않나요
산에서 만나는 사람은 악인이 없다고 하는데
그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기시는 '참산악인'으로 생각되어 걸어가시는 뒷모습이 경쾌하고 멋져 보입니다! 그런데 머리가 많이 벗겨지셨네요...ㅎㅎㅎ~^^*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황악산이라 직지사뒷산말이죠 생각보다 높던데 ... 할버지뒷모습이 당당해보이십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그럼 산에서 만난 사람은 무조건? 믿어도...후후후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산에서 ...무조건 믿었다간 큰일 납니다.... 신원보증이 된사람과 동행한사람만 믿으시길 권고합니다 ㅎㅎㅎㅎ
홍은화님의 댓글
홍은화 작성일네..배낭만 무거워 보이네요. 발걸음은 무척 가벼우신듯~ ^^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황악산 해발고도 1111m입니다. 기억하기 너무 싶죠 제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산의 높이라고나 할까요 사고가 난 후라 군인이 많이 있더군요 빨리 시신을 수습해야 하는데 .....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이 시대의 진정한 멋쟁이 ..... 근데... 시신수습니라구여? 후미~~~ 갑짜기 숙연해지네요~~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어르신이 계시기에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지요. 직지사는 성지순례로 한번 다녀왔습니다.걸음걸음을 보세요. 기분이 상쾌하신가봐요.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이번에 전투기 사고가 난 곳이 황악산 정상 부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