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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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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주 댓글 12건 조회 1,467회 작성일 03-10-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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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한번도 뵌 적이 없는 어느 님이 보고싶습니다.
운길산 수종사 툭 터진 차방에 앉아
도란 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단풍이 물든 산허리 어디 쯤 두고온
시간의 뒤안길에 앉아
흐르는 물결의 깊이 만큼이나
침묵하고 살아온 깊이의 사연을
털어 내 털어 내
낙엽 떨어지는 소리에 날리고
내친김에 두물머리 고목을 바라보며
출렁이는 물결처럼
고요하게
없는 듯 있는 듯
그렇게 그냥 만나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후~~  훗 ~~~  맹구우목  ..盲龜遇木...盲龜浮木..    참 으로 소중함이 있습니다... 눗님의 안에서.. 내 안에서의 소중함이 아름 답습니다....그 만남이 ..아무려면...누님 만큼이나 하올까요...세상에...독존이 "나"안에 나..입니다  ~~    크게  사랑하는것..    세상의 유영:流泳을 꿈 꾸시는 누님 이십니다..    잘 보았습니다...첫 눈이 나리면요  ^^    은곡리에서 뵈어요....금아정에도 놀러 가구요  ~~  ^=^  !!.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은곡님~~ 오늘은 웬지~~ 경자님이 대전올 일 있을 때 연락해서 같이 오세요 야생화로 꾸며진 멋진 삼림부페집에 모실게요.....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금아님 그럼 초대장으로 치부하겠나이다. 황숙님 눈이 오면 금아정에서 뵈어요~

지길영님의 댓글

지길영 작성일

  김은주님은 글솜씨도....., 좋은글 보며 상쾌한 아침을 엽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운길산 수종사 그긴 산허리를 돌아  헉헉 거리며 바로 그 툭 터진 차방의 차 맛은 분명 이승의 것이 아니엇든듯...참으로 고달픈 고행 끝에 맛본 차맛 이었더이다.은주님과 아무래도 대전으로 뛰어야 될것 같지요?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경자님~~~운전해서 오실것 같은데.... 이왕이면 한차에 가득 태워서 오세요~~~ 후후후

조경자님의 댓글

조경자 작성일

  금요일 산림청에 갈일이 있어요. 그때 연락 드릴께요.운전은 제가 안 하는데....암튼 같이 가죠뭐 하루종일 제홈 이  다 운 되 어  들 어 도  못 가 고    안절 부절 입니다.집 잃어 버리면 바로 이런 기분 이겠지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셋째따님이 친정나들이를 하시니 시인이 돼가지고 오셨네요?!! 부부는 닮는다더마는 하눌님헌티 물들었나? ㅎㅎㅎ...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경자님의 말씀이 정답입니다. 예전엔 어떻게 살았는지...저도 그런적이 있거든요. 女길영님 男길영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김귀병님의 댓글

김귀병 작성일

  (거두절미 끼어들기) 양섭님 그 삼림부페(까페?)집 전화번호 좀 알려 주세요~  그리고 예전에 운길산 갈때마다 산정에서 구름비친 양수리 강물 내려다 보며 박목월님의 '청노루' 시가 생각나곤 했는데...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와~ 운길산의 수종사 ...그 하늘 찻집..머얼리 양수강이 합치는게 보이는...그래서 세월? 시간? 인간? 그리고 그리움이 보이는 그곳~

김은주님의 댓글

김은주 작성일

  경자님 귀병님 명순님도 수종사의 소박한 아름다움 그리고 은은한 茶香과 남한강과 북한강의 풍류를 아시는군요. 함께 힘들게 올라 향기나는 차 한잔 드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