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식물연구회

자유게시판

HOME>이야기>자유게시판

훔쳐보는재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매천 댓글 6건 조회 1,642회 작성일 03-11-03 18:56

본문




◆어느 부부 이야기◆


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했던 처음

서로의 모습은 간데없이

그들은 매일같이 헐뜯고 싸웠답니다.


어느 날 저녁,

늘 그랬듯이 그들은 서로를 헐뜯고 싸웠습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어찌나 화가 나던지

침대에서 마저 등을 돌리고 잠자리에 들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이런 결혼생활이.....

아니 자기의 인생살이가 싫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고,

소중했던 자신의 사랑과 그렇게도

싸우고 힘들어 한다는 것이 말입니다...


아직 어두운 새벽...

남편은 자살을 결심하고

밧줄을 들고서는 잠든 아내를 뒤로하고

마을 앞 언덕의 뽕나무로 향했습니다.

뽕나무의 줄기에 밧줄을 걸려고 몇번이나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괜한 오디 열매만 수북히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먼 동이 터오려고 했습니다.


허기가 졌던 그는 나무에 기대앉아 오디열매를 입으로 가져갔습니다.

놀랍게도 그 열매는 너무나 향기롭고 맛있었습니다.


몇 개의 오디열매를 더 먹을 때 즈음,

학교엘 가는 아이들이 보였습니다.


남편은 그 아이들에게

오디 열매를 하나 씩 나누어 주었고

아이들은 입안에 열매를 넣으며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남편에게 오디열매를 하나 씩 더 받아든 아이들은

학교를 향해 저만치 멀어져 가면서도 웃으며

남편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바로 그 때 집에 있을 아내가 생각이 났습니다.

남편은 오디열매를 한 아름 가지고 아내를 향해 뛰어 갔습니다.


아직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아내의 입에 남편은

오디열매를 넣어주었습니다.


남편이 준 향기로운 그 열매를 받아 먹은 아내는

등교하던 아이들 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제껏 남편과 다투었던 나쁜 감정도

더이상 남편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암울한 마음도

그 향기로운 오디열매 하나로 말끔히 사라지게된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이제 더 이상 싸우질 않았습니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행복이란.....

그렇게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것 같아요.


아주 작고 하찮게 여기던 우리 주위의 모든것들이,

사실은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전부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기 때문에 불행하다고 느끼는것이 아닐까요.


만약

지금 당신의남편, 친구, 혹은 애인과 다투어

마음이 혼란스럽고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한 번쯤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나와 그"는 무엇인지?

"오디 열매"는 진정 어디에 있는지?


분명 님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행복은 결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barrose-1.gifbarrose-1.gifbarrose-1.gifbarrose-1.gif

참 오랫만입니다.

훔쳐보는 재미가 참 좋았습니다.

님들의 글

님들의 대화

은주님은 손자를 얻으셨구

청곡선생님은 축 입원을 하셨구

청곡선생님은 남자이구 총각이구

황숙님은 청곡님보구 여자인양 대하시구 ㅋㅋㅋ

아 ! 릴케 우정호님도 총각이시구

최명순님은 아가씨이시구

여전히 금아님은 홈을 아름답게 가꾸시구

많은 님들이

열심히 열심히 ......

올리브님은 시인이 되셨구

동안 전요

양배추, 당근, 샐러리, 생즙을 1일2회 먹구

알로에를 1일2회먹구

은행을 1일10알씩먹구

먹는것에만 정신 집중

그외에도 1일 빨간 홍시 1개이상먹기

발효우유1개이상먹기

19가지 잡곡으로 만든 죽먹기

ㅋㅋㅋㅋ 행복해...

먹구 또 먹구 ㅎㅎㅎ

아무튼 님들이 있어

재밌는 삶.....

행복하게 행복하게 사세요

컴때문에 부부쌈 하지마시구요 ^^*~


barrose-1.gifbarrose-1.gifbarrose-1.gifbarrose-1.gif
배경사진 -우정호님-


댓글목록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후후후 오랫만 입니다~~ 자주뵈어요~~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하트생성마우스끌기 넘예쁘서 퍼봤습니다.ㅎㅎㅎㅎ  오늘부터 5시 퇴근이라 ... 우리주변에 컴때문에 가정불화생기는 가정이 많은것같아 가능한 컴을 멀리 하려 합니다. 1일 1시간 이내만 보려구노력하다보니 ..... 눈팅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루도요 ㅋㅋㅋ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저희 집은 누님이 인터넷도 연결을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책을 일고 나가서 놀라고 합니다. 주말에는 그래서 거의 못들어오지요 가끔 피시방을 통해서 들어오기는 하지만 그 덕에 더 자연과 가까이 가는 것은 아닌지 생각합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훗~~  뭘 그리...드시우~~  지가요.. 뽀^^  를 해드리면요..  한방에 해결 됩니다...우~~"  크크크....에너지를 입에다 한가득 모아서...매천 님에게 주입(?) 시키면요.. 일부러 힘드시게 드실 필요가 없는디..ㅋㅋㅋ...아니시믄..  갱암님을..아니다 초당님을..아니다*...황숙을 낼름 잡아  잡수시믄 되는디....ㅋㅋㅋ...으으으...  요로코롬 알켜 드리는디..못하시면 바보당...ㅋㅋㅋ  ^^*.....함  기다려 봐야지..목욕하고 ..물방앗간에서~~ 달이 휘엉청 밝을때...그때에 만나요...히히힛  ^*^  그래두~~ 죽는곳 보다는  까무라치는게 낫는디....흐~~" 엎질러진물이니...머져 유혹을한 매천님이 "원죄"...입니당  ㅋㅋㅋ  지는요"죄"없씨유~~^^*    !!!

서동호님의 댓글

서동호 작성일

  참으로 좋은글이네요. 근데 오디나무라 했는데 그건 잘못된 표현이고 뽕나무의 오디열매 라 해야 하는것 같은데 ....

최매천님의 댓글

최매천 작성일

  ㅎㅎㅎ 그렇군요 뽕나무에 오디가 달린것이죠 감나무엔 감이달리고, 사과나무엔 사과가 살구나무엔 살구가 ....그런데 뽕나무엔 왜 뽕이 안달리고 오디가 달리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