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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만나지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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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16건 조회 1,893회 작성일 03-1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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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만나지는 그리움




늘,
가슴 한 켠에
그리움을 묻고 사는 사람은
흐르는 물처럼
그리워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다.


언제나 흘러내리는 물처럼
흥건한 그리움의 멀미로
한 번쯤은 꿈 꾸어도 좋을 일탈의 가뭄,


물처럼 흐르고 흘러~
보내고... 또 흘려 보내도 ...


끊임없이 솟아나는
이 근원은 대체 어드메서 오는 것일까?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유월 등산길에 마주친 주홍색 하늘나리,
물 가를 맴맴 도는 까망 물잠자리,
단 물이 송송 배고 있을 청머루 알에서나


비개인 뒤 푸른 하늘 깊은 끝자락에서나
가을걷이 끝난 빈-들녘에서


자갈 해변을 차르륵~ 거리며 드나드는 파도소리,
또는 겨울 바닷가에 저 혼자 소스라쳐 뒹구는 돌멩이 하나,


여름날..종아리 시리도록 차가운 시냇물 속에서
바위에 부딪혀 흩어지는 포말의 작은 물방울에서도


문득 문득 만나지는
내 안에 그리움,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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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이요조




댓글목록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훗~~  철 들면 죽는 뎃어요~~    님의 뜨락에서~~ 바람 잘들고  했볕 따슨~~  요조님의 달디단..  心鄕 심향 속에서  때묻지 않게 사시옵기를~~....하여~~  맘되로 들락~` 날락 할수있는... 님의 쪽문을 언제든.. 열어 두시는 "행운을 기다립니다...    아무래도  미운 아이 떡 하나 더~~준다는 말처럼요..  맨날..칭얼 거리면요.. 더 이뻐 할지 ~~!!  .    혹"  ~~ 누가 아옵겠나이까...  요조님의 투명한 그림...가슴이 얼얼 합니다...근사하고 멋지십니다...후일에 감상료는 두둑히 드리겠나이다..고맙습니다...敬賀를 드리나이다..건강 하세요...편한밤...아름답기를 빕니다...^-^  ~~                             

김용환님의 댓글

김용환 작성일

  물을 아름답게 표현했군요. 근디, 음악이 끈어지다가 계속되네요.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아름다운 작품에 시리도록 고운 글을 얹어 감미로운 멜로디에 실어보내시니 가슴이 저리는 느낌이네요.음악은 알함브라궁의 추억인가요? 아스무라...하네요.요조님 홈을 틈새로 들여다보구서 깜짝 놀랬지요.원숙한 연세에 원숙한 가슴과 젊을을 함께 태우시는 느낌을 받았지요.너무 높아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돌아섰습니다.다음에 들르거든 발자국 남기겠습니다.현대판 황지뉘가 인상에 남는군요.다 둘러보지도 못해 아직 흔적을 남기기에도 주저하네요.고맙습니다.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1/감사합니다........... 3/음악은 "로망스" 이구요, 2/음악이..Replay되는 ..그러니까..다시 되풀이 되는....Reverse angle ?? ㅎㅎ~~ 맞나 모르겠네요.

bluebayou님의 댓글

bluebayou 작성일

  곱게 씻겨 말그레한 얼굴을 서로 부비며 누운 조약돌이 너무 좋아 살짝 하나 가져 갑니다.^^ 좋은 시,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미루나무칼럼도 잘 보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새삼 고마운 요즘입니다.)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음악은 지난날의 한 때를 불러오고요..물 사진, 청포도 풍경이 좋습니다.. 아름다운 [글씨색]도요.. 그리움.. 그것은 나의 혈액속 구성성분중 하나 입니다..헤모글로빈 수치처럼 때때로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내 몸속을 돌고 있는 붉고 뜨건 피의 구성성분 입니다 ㅡ.ㅡ...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요조님~~~ 가을빛 맑은 오후입니다~~ 그림 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사진도 일품이시네요.... 남들은 왜그리고 재주가 많으실꼬..... 같은 연배라서... 반갑습니다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요조님 자수하신 반성문에 따르자면 시조시인이시던데요....그림에,글 솜씨에...미모?에(코디 감각이 뛰어나신 거로 느꼈으니까)...범인이 범접하기엔 너무 먼 당신 같아서...그래도 저도 삶은호박이니까...ㅎㅎㅎ......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이'토록 '요'상시런 매혹의 흐름으로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그대여!!! 그대 이름은 '이'상과 '요'조숙녀와 조그맣고 귀엽고 아름다운 '조'약돌 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나도 지금! 최소한 아름답습니다.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이요조 선생님  용서해 주실꺼죠? 네? 네? 이곳에서 너무 행복한 마음에...그만...

홍사진님의 댓글

홍사진 작성일

  님의 글은 항상 시간을 요하는 군요. 초겨울에 많은 생각을 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우정호님의 댓글

우정호 작성일

  포말이라는 말을 들으니 포말하우트가 생각나는데요 요즘은 물과 친하게 지내려고 물가만 다니는데....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아! 별자리 말씀하시는군요. 별보며 밤을 지새고 시퍼서... 여름밤 하루를 노천에서 계획만하다가 지나쳤어요. 이 할미를 업어 갈 사람은 없을테고....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근데...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상해요 제약을 넘 받아요 남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야한다는 것, 여자 혼자서라도 노천에서 밤을 지새기도..길 가다가 근사한 카페에서 멍-하니 차를 마시기도 해야는데...간혹 이상스런 시선...호기심 반, 상상 반으로 이상한 해답을 내는데는 정말..어이없더군요. 최명순님 특별 감사드리구요 전 늘 다른분 닉을 짓거나 풀이는 해봤어도 제껀 첨이거등요. 그 외님들 고맙고...반갑고 그래요~~~행복해요!!

샘님의 댓글

작성일

  글을 참 잘쓰시네요...맞아요.. 저도 주부 이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혼자 다니면 왜? 혼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족들의 뒷바라지 하다 보면 내시간이 없짆아요 . 어쩔땐 혼자서 기차 타고 갔다오고 싶을때가 많아요.  얼마전에 혼자 2박 3일 부산으로 여행을 했답니다. 갑자기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부련듯 이런 생각에 잠겨  나홀로 여행을 했답니다. 결혼 하고 처음 으로 집을 떠났답니다. 집을 떠나 혼자 있으려니 지금 까지 결혼 생활을 뒤돌아 보게 되더라구요.....물론 남편과 아이들은 생각 하지 않았답니다....그냥 ! 나자신만 생각 하기로 했답니다.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시 돌아와 ....생활 하게 되었답니다...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자아로의 여행]을 하셨군요 대단하십니다. 그래야만해요 그러나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텐데... 저도 국내 홀로가기 여행 할망되고는 두번째를 시도했습니다. 샘님..핫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