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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에서의 열띤 토론 상황 중계 (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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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영 댓글 0건 조회 2,274회 작성일 02-01-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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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공식일정을 마치고, 중간 괴산에서의 천연염색장소인 갈론분교를 관찰한후 류병열박사님 농장인 문막농장에서 이루어진 삼겹살과 오징어 구이를 주제로한 evening 만찬에서 이루어진 토론내용입니다. 일부 제가 잘못들은 것도 있을수 있으니 제가 올린 글이 문제가 있으면 즉시 의견을 개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제목: 조경과 화훼의 조화는 이루어질수 있나?

이재석: 현상황에서 조경가와 화훼가 간의 등돌림 현상 심함.. 보다 많은 화훼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조경을 통한 다양한 화훼 혹은 자생화훼 이용이 가능함.. 그러나 현실적으로 조경가는 화훼에 대한 지식이 적고, 화훼는 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 따라서 두 집단을 연결하고, 보다 적절한 화훼조경을 위해서는 Gardener 양성이 필수적임.. 조경의 설계, 시공, 관리에 이르기까지 Gardener에 의한 보다 실질적인 조경이 필요함.

박윤점: 현재 화훼의 이용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함.. 즉 실내조경, 압화, 건조화등 기존의 화훼의 이용방식에서 탈피한 영역확대가 중요한 때로 생각됨.

이철희: 조경시에 식물에 대한 기본이 있는 사람, 즉 식물하는 사람중에서 cad 같은 설계가 가능한자가 점차 중요성을 띄고 있음. 현 화훼연구자들의 조경학회나 식물과학회등에도 참여하는 것이 중요함..

송정섭: 조경에 대한 시험을 실시함으로 보다 가까이 접근가능, 현재 seed spray 시험중임.
화훼 이용확대를 위해 조경가들과의 cowork이 필요함. 현재 화훼와 조경은 각각의 체제속에서 울타리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현 시점에서는 조화가 어려울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별개로 갈 경우 학문발전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지 모르지만 산업발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침.
고재철 교수님의 경우 오늘 발표를 했듯이 벼육종에서 화훼육종으로 변신을 꾀하였는데, 이것은 결국 산업의 방향과도 연관되는 것임. 연구는 산업이 있어야 신바람나는 것이며, 연구따로 산업따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임.
조경과 화훼산업의 발전을 위해 먼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가슴을 열고 진지하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함. 이재석 사장님은 양쪽에 다 관여하고 있으므로 언제 그런자리를 한번 주선해 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내년도 2002년은 본 연구회가 설립 5주년을 맞이하는 관계로 1차모임때 전 세계 야생화훼의 이용실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됨

고재영: 조경과 화훼의 이용은 아직 우리나라 역사가 그리 깊지가 않다. 억지로 두 그룹을 연결하는 것은 바랍직하지 않으며, 각각의 전문성은 유지하여야 한다. 교육적으로 화훼전공자의 조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고, 조경학과 역시 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할 것이다. 중간 매개체로서 gardener나 산업적으로 종사하는 분들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이재경: 자생국화류를 전시한다는 것은 각 종마다 개화기가 다르므로 쉽지않음.. 이를 개화기를조절하여 지금까지 우리꽃을 전시하지 않았던 에버랜드에서 전시회를 갖게되었던 것에 의의가 있음. 이를 위해 전국에서 자생하고있는 국화류를 수집하였으나, 각각의 특성파악은 상당히 어려웠음.. 또한 이들의 왜화 혹은 개화조절에 대한 자세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됨.

송정섭: 우리 연구회는 품목별 또는 분야별로 전문화 해 가야 함. 연구든 산업이든 백화점식으로 모든 것을 혼자 다 하려고 하면 결국 그 사람은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임. 이런 의미에서 이재경 선생님의 국화과식물에 대한 특화는 좋은 예임.

이재석: 에버랜드의 사장이 몇 년전 홍보차원에서 2만평 부지에 자생식물을 식재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의치 않아 중도 포기상태. 그러나 누군가 자생화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이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음..

최용호: 현재 자생화 농가의 난립으로 현농가중 소신을 갖고 재배한 사람들이 살아남을 것임. 또한 보다 우수한 자생화를 개량하여 판매하는 것이 중요함..

노희선: 화훼 이용적 측면이 증가하는데 비해 조경은 건축, 설계, cad등이 중심으로 이를 연결할 고리가 필요함..

송정섭: 조경과 원예가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함.. 각 집단의 고집을 버리고 신바람나는 연구가 필요할 때임.

이재석: 조경시 Gardener 등이 필요하다는 법개정 혹은 언론 play가 필요함.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의 조경가와 화훼가의 등돌림 현상은 인정됨. 그러나 보다 화훼영역의 확대와 조화를 위해서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Gardener제도의 도입 혹은 서로의 영역에 대한 인정과 대화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 기타 토론사항

1. 지피식물학 집필 필요함: 화훼 뿐 아니라 조경학과에서도 가르칠수 있도록 함.
2. 연구회 홈페이지에 본 연구회 회원들의 홈페이지 혹은 유익한 사이트 링크 필요. 배너광고등도 생각할 필요있음
3. 내년도 첫모임시 토론했으면 하는 내용
- 세계의 자생화 이용현황
- 인터넷을 이용한 야생화 생산실태
- 인터넷과 야생화
4. 금년도를 종합하는 송년회겸 우리연구회가 나아갈 방향 및 야생화산업의 방향등에 대한 집중 토론회를 갖자는 의견이 있었읍니다. 장소는 한계령식물원(대표: 이재석)이고 일시는 12월 1일 혹은 11월 24일에 1박2일로 하는것이 좋다는 의견입니다.자세한 사항은 송정섭 총무님이 의견 모집후 결정 통보
5. 내년도 연구회 설립 5주년 기념으로 해외 야생화 탐방계획 논의
- 중국 운남성 혹은 백두산 지역 탐방
- 본 건 역시 한계령 식물원에서 토의 예정.
6. 한국자원식물학회 참여에 대한 토론
- 현 한국자원식물학회 총무로 이철희 교수님 활동중임.
- 자생식물을 다루는 본 연구회 회원들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이교수님생각
- 현 학회가 뚜렷한 정체성 부족(약용, 식량작물, 자생화 등 너무 다양함)
- 오히려 자원식물을 이용한 기능성 물질쪽이 학회가 추구해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됨
- 기존의 알려진 식량 혹은 특용(약용)작물 보다는 자생식물을 이용한 화훼, 산채 및 기능성 등에 대한 방향이 적절하지 않은가라는 의견도 있음


위와 같이 정말 진지하면서도 생산적인 토론을 하였기에 이렇게 기재하였읍니다. 이에 대해 반론이나 찬성 등 좋으신 의견있으신 분들은 기탄없이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도 좋고, 자유게시판에도 좋읍니다.
감사합니다.


2001/10/16  조회수: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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