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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님의 아랫 글(할망 스토커~~)동기부여로 태어난 오리새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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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요조 댓글 12건 조회 1,482회 작성일 03-11-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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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불멸성*







산은 푸릅니다.
영원토록... 푸르기만 한 게 산인 것 같습니다.

산을 가만히 드려다 보면
자기를 버린 희생이 숨겨져서 만든 영원의 푸른 빛깔입니다.

세세토록 이어진
희생의 푸른 山 빛입니다.

나뭇잎은 떨어져서 나무 부근을 배회합니다.
나무가 월동을 잘 하게끔 겨우내 이불처럼 덮어주다가
봄이면 거의 다 썩어 흔적조차 없습니다.
유기질화 되어서 좋은 토양을 만들고 나무의 자양분으로 흡수됩니다.
불교 용어로 "윤회" 한다고 그러면 비슷할까요?

아무튼 영원한 존재의 개념성,
완벽한 불변의 영원이란 없는가봅니다.
변화하는 영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죽고 말,
변화만이 곧 영원으로 이어질 테니까요.

다시 태어나..이어지는 영원은 있어도
처음 그대로의 영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되돌이표, 되돌아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희생이 없이는
감내치 못 할 ....
제일 힘이 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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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자

"사랑"입니다.









2003년 11월 17일 아침,
이요조







...........................나뭇잎에 인생사를 견주며...........................







나무(잎)의 일생??










유아기/뾰족이 내민 아가의 젖니 같은 새싹입니다.
더러는 차로든..나물로든 먹을 수 있으며 아주 부드럽고 독성이 없어 맛납니다.



10대 /연둣빛 새잎입니다. 꽃봉오리를 피워내지요. 청춘입니다.



20대 /꽃이 떨어진 초록빛 잎이며 잎 자체로도 꽃에 뒤지지 않을 모양새로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滿月 같습니다.



30대/ 녹색이다 못해 절정기의 꼭지점에 이른 듯 진초록입니다. 완벽한 듯,



40대/ 녹색이 지쳐 좀 뻣뻣한 감이 듭니다. 더러는 아직 새잎이 나기도...
그렇지만 발 빠른 잎은 엽록소가...제일 조심해야 할 때,



50대/ 단풍이 들기 시작합니다. 단풍의 절정입니다. 다시 꽃 피듯.. 회춘인.....듯,



60대/ 단풍이 떨어집니다. 바람에 비처럼 날리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좀은 서글픈 낭만입니다.



70대/ 바람에 이리 저리로 뒹구는 낙엽이 왠지 처연합니다.
대개의 낙엽은 다음(來世)을 꿈꾸며 조용히 꿈을 접습니다.
밟히거나 포개져서 바스락 마른 소리를 내며 유기질로 변환하는..슬픔입니다.



80대/ 천혜의 수분을 증여 받아 비에 젖으면 바스라지지도 날리지도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놀랍도록 생명력은 더 질겨 집니다. 오기(傲氣)처럼,



90대/ 간혹 봄이 되어도 함께 공존하는 낙엽이 더러 있습니다.



100?/방부제 섞인, 가히 탁본감 낙엽들입니다.





아호를 부여받은 기념으로

白夜짓다.










*도봉산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저희집에서 도봉산이 바라다 보이거든요.
위 그림은 서북쪽 (회룡사방향) 도봉산에서 크로키 해 온 것입니다.
회룡사에서 사패능선을 오르는 아름다운 등산로 입니다.
그림같은 쳘교가 아마도 대 여섯개나 되는 ...막바지엔 좀 험난한 경사지요.
아래 그림은 도봉산을 배경으로 한 허접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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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ain 의 Never Cry





댓글목록

최명순님의 댓글

최명순 작성일

  아~ 정말 ...선생님...참으로... 아름다우세요. 더불어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이양섭님의 댓글

이양섭 작성일

  기념작품 ... 멋집니다... 백야 화이팅!!!!!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도봉산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저희집에서 도봉산이 바라다 보이거든요. 위 그림은 서북쪽 (회룡사방향) 도봉산에서 크로키해 온 것이구요. 아래 그림은 도봉산 인수봉을 배경으로 한 허접입니다만*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회룡사에서 사패능선을 오르는 아름다운 등산오 입니다. 그림같은 쳘교가 아마도 대 여섯개나 되는 ...막바지엔 좀 험난한 경사지요.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오타정정/路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후~~    千年松 으로  白野님의  저~ 광활한 마음을  ~~    표효 하는듯 하외다  ^_^    ..          世事의 허물을 노래 하며 ~~  쓰고 시고 달고 ..매운  인생사를~~        희,노,애,락의 ~~    여유 만만을 보는듯 합니다....  "白  野  ~~  어쩌면.. "白頭天地  ~~  그 천지연으로 이어지는      ..    희뿌연 요조님의 마음 이리라~~  !!          초연한  나~래  ~~          달관의 경지를  넘나 드시는  ~~  아름다운 님  하~얀!~님....    白野 입니다    ~~    ^^*                                                                 

olive님의 댓글

olive 작성일

  할망 스토커가 아니구요^^* ... 멋찐 싸나이들 ㅡ.ㅡ... 스토컵니다요 ..에이 부끄러 ccc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白野님.. 막걸리에 꿀~을 달콤하게 타서..한번 드셔 보세요...그것도~ 큰 사발에 타~서요.. 두어번에  벌~커~억....목젖이...싸~하 도록 드셔 보세요...  그러 하시믄요..이곳..시골 사람 항수기 ..시금털털한 ..텁텁한 사람 ..  무리지어 흐느끼듯이 피어있는..폭포수 옆의 물봉숭아 같은.. 저의 들풀 같은 모습이..정말루 보여 질껍니다...    한번 해 보세요...혼자서 싫으시면요..금아님이랑  동무를 하시던지요..두분이 흡족치 않으시면요...은곡 누님을 부르시던지요....아니시면..저를 부르시던지요 ....백야님..좀전에 마신 탁배기 한사발이~~ 두 볼이 붉어 집니다...어쩌지요...걸어 가야 하는지..차를 몰고 가야 할까요....  ^=^                         

이요조님의 댓글

이요조 작성일

  아닐쎄..내가 업으러 감쎄~~ 게 있으시게나~~

김정림님의 댓글

김정림 작성일

  모다 아름다우십니다.

황숙님의 댓글

황숙 작성일

  ~~    시나브르  ~~      고운 색동옷 입고... 언제쯤에  ..백야님께  설빔을....  세배 드리러 갈까나~~      후~~"      까치가 울면...  백야님을 만나려나~~..    아름다운 마음.. "이심전심 입니다......    고우소서..~~  늘 ,  행복 하소서  !!!

이길영님의 댓글

이길영 작성일

  요조님은 회룡사,망월사 동인이시군요.저는 석계역 성냥갑에 길게 앉고 팔당에서 뻗댑니다.결례가 아닐런지...白夜는 白野로 정정하심이...뜻이 전혀 달라지니까요.요조님이 夜를 쓰고 싶다면 다르지만요.요조님의 도봉산이 실제 도봉산보다 한 수 위군요.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