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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실~ (홍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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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재영 댓글 0건 조회 1,992회 작성일 02-01-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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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어디를 가신다?\"가 되겠지만..
'가실'은 '가을'의 구수한 사투리랍니다. ^^*
아쉽게도 국화전시회도 못가보고 아직은 붉게 물들은 낙엽들도 보지
못했지만..모처럼 가을속에서 머물다 왔습니다.
전시회는 다녀오지 못했지만,
이강산 모두가 국화의 향연으로 가득차있는 전시의 장인듯 합니다.
꽃잎이 눈에 띄는 '구절초' .
5월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마디, 음력 9월 9일이 되면 아홉마디가 된다해서
九節草...왠지 보고있노라면 말그대로 아홉가지의 무슨 곡절이 있는듯
애잔하고 아련합니다.
색이 선명한 코스모스도 좋지만...대신에 번식력이 강하다는 구절초를 심어
봄이 어떤가도 생각해봅니다.
점심에 어느 식당에 들렸는데, 한켠에 놓여있는 감국한다발이 저의 레이다에
걸렸드랬죠!
식당아저씨가 아주머니께 드리는 가을선물 이었답니다. ^^
'감국'의 꽃말인 '가을의 향기'답게 감국의 향에 취하신 아주머니의 얼굴이
아직도 선합니다.
노란감국꽃을 말려서 국화차도 만들어보고 말려서 베개속도하고...
우연찬케 근간에 보지못했던 무명을 낳는 '목화'도 볼 수 있어서 더없이
풍성한 하루가 아니였나 합니다.
옛풍속에 음력 9월 9일은 국화를 넣은 떡과 술을 먹는 날이었다 합니다.
한없는 계절속에서 누렸던 조상들의 풍류를 다시한번 느껴보심이 어떠하온지요~


 

이영주 : 홍은화님의 글을읽다보면,,자꾸만 노선배님[이상희]의 우리꽃문화 답사기의 표지에 쓰인 글
---\"풍요로운 마음과 아름다운정신을 지켜주는 꽃은 신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
이한마디 속에 함축됀 꽃의 찬양 가끔씩 읽어 봐도 새록새록 새로움이 나네요..
홍은화님 그이름도 참 이쁘시고요,,인동초 [금은화]를 연상하게 하구요..글도 너무 잘쓰시네요..  2002/01/19   

홍은화 : 에거~ 부끄러버라~                                                          2002/01/19


2001/10/22  조회수: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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